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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OC 한인종합회관 개관에 부쳐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1월 7일부터 가든그로브 새 회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OC 한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인종합회관 시대'가 마침내 열린 것이다. 2019년 새해 벽두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40년 숙원이었다는 말은 그만큼 종합회관 마련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말해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회관 건립을 두고 그동안 무수한 논의와 노력은 있었지만 언제 끝날 지도 모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기어이 새 회관을 매입하고 입주를 성사시킨 현 한인회 집행부의 노고는 마땅히 기억돼야 할 것이다. 특히 막바지 기금 충당을 위해 많은 반대와 비판 속에서도 동분서주하며 한국 정부 지원금을 받아내고 노인회와의 구 회관 지분 문제를 정리하는 등 종합회관 시대를 여는 기관차 역할을 해 낸 김종대 회장의 추진력도 박수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한인종합회관은 OC한인 모두의 성취이자 자산일 수밖에 없다. 이유는 자명하다. 무엇보다 거액의 돈을 별다른 잡음없이 꾸준히 모아온 역대 한인회장들의 땀과 수고가 쌓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번듯한 한인종합회관 마련이라는 기대를 품고 십시일반 힘을 보태 준 OC한인들의 관심과 성원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이견이 있었고 곡절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말보다 행동으로 앞장서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왔던 사람들 역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매입 비용만 거의 200만달러가 들어간 새 회관은 7800스퀘어피트 크기로 이전 회관의 두 배나 된다. 또 3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큰 강당도 있어 다양한 행사도 유치할 수도 있게 됐다. 한인커뮤니티의 명실상부한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것이다.



OC한인회의 종합회관 마련 과정은 해외 한인회의 모범 활동 사례로 기록되고도 남을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그런 만큼 향후 회관 활용 또한 커뮤니티 이익에 부합되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또다른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거기에 더하여 종합회관 시대에 걸맞게 유능한 인재들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 냄으로써 OC한인회가 포용과 화합의 구심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한인회도 결국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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