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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안되면 비상사태 선포…트럼프, 국경찾아가 '배수진'

박다윤 기자
박다윤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1/11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1/10 21:5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텍사스 국경을 방문해 다시 한번 장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가운데)과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지대를 둘러보는 모습.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텍사스 국경을 방문해 다시 한번 장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가운데)과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지대를 둘러보는 모습. [AP]

연방정부 업무 정지 '셧다운' 20일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과의 협상 대신 10일 텍사스주 국경지대를 방문, 여론 전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리오 그란데 국경지대를 방문하고 국경 장벽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대통령의 방문에는 공화당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 국토안보부 커스텐 닐슨 장관, 그의 사위인 제라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세라 샌더스 대변인, 빌 샤인 백악관 공보국장, 믹 멀베니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국경에서 압수된 물품을 놓고 보안요원 등과 함께 회동을 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여러 발언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며 이민자에 의해 살해된 가족들을 언급하는 등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만약 강철이건, 콘크리트이건 장벽이 있다면 폭력과 인신매매의 슬픈 소식들을 듣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밀입국 시도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운드 테이블에서 "장벽을 지을 때 멕시코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멕시코가 돈을 내게 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그게 직접 수표를 끊어준다는 얘기는 아니었다"며 장벽건설에는 거대한 예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의회가 무역협정을 통과시켜 준다면 멕시코가 장벽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멕시코가 돈을 낸다는 뜻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은 아직 연방의회에 계류 중이다.하지만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협상을 뒤로 하고 국경을 방문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또 그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장벽을 쌓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질문에 이날 "만약 (협상이) 안 되면 아마 그렇게 할 것이다. 거의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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