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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20일째 공무원 파장 확산…잇따라 실업수당 신청하고

항의 집회 등 분위기 험악
트럼프 '스캔들'도 방어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 업무 정지 '셧다운'으로 인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실업수당 3800여 건 증가=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런데 따로 집계되는 연방정부 공무원의 청구 건수는 4760건으로 전주(929건)보다 3831건이나 늘었다. 셧다운으로 일시 해고 상태에 놓인 공무원들이 수당을 청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1일은 올 들어 연방 공무원들이 봉급을 받는 첫 날이다. 이후 셧다운이 지속되면 실업수당 신청자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의회에서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 상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법안은 돈을 내지 못해 공무원들이 집 주인, 채권자 등으로부터 퇴거 등 강제 조처를 당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서서히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대응=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셧다운 사태로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총회 참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국경 장벽에 대한 민주당의 비협조적 태도와 자국의 안전을 위해 WEF 참석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중국이 민주당보다 훨씬 상대하기 쉽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솔직히 중국이 '울보' 척과 낸시보다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방어에도 나섰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측에 대선 자료를 넘긴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매너포트는 당시 자료를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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