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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장기 셧다운 부담 하락 출발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1/11 06:56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일 미국 행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장기화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39포인트(0.50%) 하락한 23,881.5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83포인트(0.49%) 내린 2,583.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97포인트(0.54%) 하락한 6,948.10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및 미 정부의 셧다운 관련 소식,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 등으로 이번 주 꾸준히 올랐다.

이날은 기존 재료들의 동력이 시들해진 데다, 셧다운이 장기화하는 데 따른 부담은 커지면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21일째를 기록해 이전 최장기인 빌 클린턴 정부 당시의 21일과 동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여전히 극히 대립하고 있어 새로운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갈등을 이유로 오는 22일부터 예정된 다보스 포럼 참석도 취소해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더 키웠다.

통상 일시적 셧다운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장기화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일 셧다운이 길어지면 경제 지표에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주요 기업의 실적이 둔화할 수 있다는 부담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실적 전망을 낮추며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전일에는 메이시스 등 주요 유통기업도 일제히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자동차 업체 GM은 이날 시장 예상보다도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낙관적인 뉴스가 지속해서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달 말 방미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방미할 것이란 보도도 이어졌다.

다만 이런 재료가 이미 가격에 상당폭 반영된 데다, 양국의 구체적인 합의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나오지 않는 만큼 시장 반응은 이전보다 제한적이다.

파월 의장은 전일에도 물가가 안정적일 경우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면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긴축 부담은 한층 더 줄었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GM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넷플릭스 주가도 주요 기관의 투자전망 상향에 힘입어 2%가량 올랐다. 반면 스타벅스 주가는 중국 경제 둔화로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지적 여파로 2.6%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계절조정치)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1% 하락이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9% 상승했다. 지난 2017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다. 전문가 예상치도 1.9% 상승이었다.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전문가들도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2% 높아졌다.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차츰 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조세프 송 경제학자는 "결국에는 국경장벽 관련 합의가 이뤄지고 정부가 다시 문을 열겠지만, 정치는 물론 경제·금융의 고통이 발생한 이후일 것"이라면서 "2주간의 셧다운은 성장률을 0.1%포인트 갉아먹고, 소비 및 투자가 지연되면서 추가 악영향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9%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4% 하락한 51.99달러에, 브렌트유는 1.38% 내린 60.8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5%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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