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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최장 경신' 트럼프, 민주당에 '워싱턴으로 돌아와라'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1/12 08:42

민주, 무응답 속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대책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2일(현지시간)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의회로 돌아와 예산을 처리하라"고 압박 작전을 폈다.

그러나 민주당은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에 맞서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주말 협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셧다운 사태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연달아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셧다운을 끝내고 남쪽 국경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불법 밀입국자 관련 범죄 현황을 열거하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부각했다. 불법 이민이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교도소 수감자의 23%가 불법 이민자이고,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가 230%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2011~2018년 텍사스에서는 불법 이민자 범죄가 29만2천 건이었으며, 살인 539건, 폭행 3만2천건, 성폭행 3천426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지금 백악관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돌아오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셧다운을) 끝내라고 하라.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다"라고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로 빚어진 셧다운은 이날로 22일째를 맞아,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21일을 넘어서며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끝내 장벽 건설 예산 편성에 반대한다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장벽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른 예산을 전용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장벽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경 안보 토론회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쉬운 해결책이지만 빨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에 대비해 법률가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WP는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입법 옵션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법적 소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k0279@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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