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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왜 '타율 .194' 노장 포수를 영입했을까

[OSEN] 기사입력 2019/01/12 12:53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있었다. 그러나 FA가 된 그랜달과 계약에 나서지 않았고, 트레이드 시장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올스타 포수로 시장 가치가 높은 J.T. 리얼무토(마이애미)와 꾸준히 연결됐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베테랑 러셀 마틴(36)이었다.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마이너리거 내야수 로니 브리토와 투수 앤드류 솝코를 내주면서 마틴을 받았다. 마틴의 올해 연봉 2000만 달러 중 1640만 달러를 토론토가 보조하는 조건이다. 지난 2006~2010년 다저스에서 뛰었던 마틴은 9년 만에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저스 팬들은 선뜻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다저스의 리얼무토 영입설이 꾸준히 흘러나온 상황에서 하락세에 접어든 베테랑 마틴으론 성에 차지 않는다. 올스타 4회 경력에 통산 185홈런을 터뜨린 마틴이지만, 지난해 토론토에서 90경기 타율 1할9푼4리 10홈런 25타점 OPS .663으로 커리어 통틀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이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을 통해 마틴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프리드먼 사장은 “마틴은 정말 흥분했다. LA는 그의 마음 속에 특별한 곳이다. 그는 우승을 원하고, 팀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스틴 반스와 함께 우리 투수들의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해 마틴은 부진했지만 자세히 보면 타격의 질이 좋았고, 타구는 여전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타율은 1할대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3할3푼8리로 나쁘지 않았다. 볼넷률 15.9%는 개인 최고 기록. 타구 속도 역시 90.6마일로 리그 평균보다 3마일 정도 높았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내용에 주목하며 반등 가능성을 봤다. 

또한 프리드먼 사장은 “포수 자리에서 공격적인 기대는 높지 않다. 다른 가치에서 훨씬 높다. 마틴과 반스가 포수로서 공격부터 전체적인 생산력을 높여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스탯코너’에 따르면 지난해 프레이밍 지수(RAA)는 반스가 9.8로 리그 3위였고, 마틴이 5.0으로 12위에 올랐다. 수비적인 면에서 마틴의 가치가 살아있다. 

게다가 토론토에서 마틴 연봉의 82%를 보조하기로 한 만큼 몸값 부담도 적었다. 게다가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평가된 맷 켐프가 부활에 성공하며 재미를 봤다. 마틴도 켐프처럼 다저스 출신으로 나이가 들어 돌아왔다. 마틴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 마법이 발휘된다 올해는 내가 마법을 얻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저스 마이너에는 포수 최고 유망주 키버트 루이스와 윌 스미스가 대기 중이다. 두 선수는 내년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된다. 빅리그 레벨로 준비가 될 때까지 1년 단기로 활용할 검증된 포수가 필요했다. 노장 마틴은 그에 딱 안성맞춤이었다. /waw@osen.co.kr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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