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트ㆍ테크 한인들, 큰 우산 아래 모입시다”

새해에 회원 모집 나선
김태현 소캘K그룹 대표

아트과 테크놀러지 관련 남가주 한인 젊은이들의 모임이 2년 전에 생겼다.

김태현 소캘 케이 그룹 대표.

김태현 소캘 케이 그룹 대표.

북가주의 경우 베이에어리어케이그룹(BayAreaKgrpoup)이 있었던데 비해 남가주에는 그런 조직이 없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배경이다. 그렇게 탄생한 조직이 바로 소캘케이그룹(SoCalKgroup.이하 케이그룹)이다. 김태현(45) 소캘케이그룹 대표를 만났다.

김태현 대표는 현재 게임회사인 블리자드에서 일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사무실이 어바인이어서 김 대표가 한인타운까지 2시간을 운전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원래 소프트웨어디벨로퍼로 소위 프로그래머다. 한국에서는 천리안 시절부터 컴퓨터를 다뤄 네이버를 다녔고 미국에서는 넥슨USA를 거쳐 현재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에서 네트워크시스템 관련 분야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캘K그룹을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면서 "남가주가 넓고 한인 밀집도가 높다보니 오히려 다른 지역과 달리 한인들의 모임이 활성화 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북가주의 경우 한인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만나면 반가워 나름 모임이 활성화 됐던데 비해 남가주는 같은 캘리포니아임에도 완전히 다른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케이그룹을 통해서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이 아예 없다"면서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특별한 주제가 없다. 오히려 큰 엄브렐라(우산)가 돼 지역모임의 연합체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아트와 테크를 다루는 한인들이 모이면 뭔가 이룰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보다는 목적이 없더라도 모이고 그리고 뭔가를 해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김 대표의 설명은 남가주에는 아트 및 테크 관련 한인이 매우 많아 일단 지역별 직종별로 모임을 통해 만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다양한 활동을 하는게 맞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래서 어떤 목적이 있는 단체라기 보다는 백지상태의 조직을 지향한다. 궁극적 목적은 그저 모이는 것이다. 뭔가 해야겠다는 것에 쫓기지 말고 정답이 없어도 재미있게 만나자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뭔가 할게 있을 것라고 결론지었다. 덕분에 느슨한 결사체로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별다른 의무도 없고 규율도 없다. 다만 비슷한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하므로 아트관련 테크 관련 한인들로 한정했다.

"게임회사에서 인사나 총무 담당자는 업종은 맞지만 테크 관련 인력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 기업의 테크나 아트 담당자는 저희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공통적인 관심사를 갖고 있는 한인들끼지 모이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함께 하고 있다. 테크 인력이 많은 어바인의 경우 알고리즘과 AI(인공지능)를 스터디하는 그룹이 활성화 돼 있고 아울러 기술관련 콘퍼런스도 열리고 있다. 아직 공통 관심사를 나누고 있지만 모인 후에 뭘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케이그룹은 여성그룹 게임개발자 그룹 지역모임 스터디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작은 스터디 모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1년에 2번 해커턴도 개최했다. 관련 콘퍼런스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케이그룹은 일종의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체가 다 모이는 것은 어렵죠. 페이스북에만 1000명이 가입돼 있으니까요. 하지만 1년에 2번 모두 모이는 기회를 갖습니다. 상반기에 피크닉 하반기에 연말파티가 그것이죠."

케이그룹은 소프트웨어디벨로퍼는 물론 게임 CG UI UX 데이타베이스 관리자를 비롯한 테크 및 아트 한인들에게 문호가 개방돼 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좋은 인력은 일상적인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반면 미국의 좋은 인재는 새로운 것을 잘해야 한다. 또 그게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큰 엄브렐라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페북페이지: Facebook.com/groups/socalkgroup/ ▶홈페이지: socalkgroup.org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