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속에 살고있는 오래된 정원의 빈 의자
이호영 작가 LA 전시
30일까지 LA아트코어서
오프닝은 20일 오후 1시
이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오래된 정원'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오래된 정원'은 시간과 공간의 뜻을 갖는다.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사람을 포함한 만물들이 태어나고 죽고를 반복하고 있는 이 자리, 그리고 세대를 거듭하는 시간을 의미하며 땅 또한 폐허와 피어남과 같은 생성을 포함한다. 그 오래된 겹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녹으로 표현한다. 오래된 녹의 색을 푸르스름함으로 나타내며 시간이 오래된 정원일수록 녹감이 풍부해진다. 현재는 그림에서 보듯 뜨거운 붉디붉은 지상의 표면 위이고 삶은 빈 의자에 앉고 싶어하는 푸른 기다림이라는 숨겨진 욕망이다.
빈의자는 인간의 보이지 않는 욕망이자 꿈이고 희망이다. 빈의자의 탄생은 순간적이면서 오래된 시간 속에서 시작되었다. 그 시간은 거시적으로는 우주의 시간과 연결되고, 작게는 이 공간이 형성된 인연의 시간에 연결되어 지금에 이른다. 무수한 떨림의 시간이 구성한 공간 속. 지금 여기를 구성하는 공간들이 중첩되어 이 공간을 형성한다. 그 떨림은 흔들리는 것들 속에 있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속에도 있다. 오래된 정원, 푸른 기다림 속의 의자는 현재를 구성하는 지평 위의 인간의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1시다.
▶주소: 120 Judge John Aiso St.
▶문의: (213) 617-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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