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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김영옥 대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해는 3.1운동, 대한민국, 임시 정부 그리고 김영옥 대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해이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와 미주한인재단 공동으로 김영옥 대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미주 한인의 날 116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도산 안창호, 이승만, 박용만, 서재필 등 초기 한인 지도자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했다. 특히 미주 한인 2세들 중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미국과 한국을 빛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새미 리 박사는 아시안 아메리칸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인 2세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영옥 대령이라고 생각된다. 김영옥은 1919년 1월 29일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출생했다.

대한민국 보훈처는 김영옥 대령을 '1월의 6.25 전쟁영웅' '부모님의 나라를 지킨 아름다운 영웅'으로 선정했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김영옥을 기념하는 행사가 계속 열렸다. 2018년 8월 3일 캘리포니아 주 하원은 '김영옥 대령 메모리얼 고속도로' 명명식을 가졌고, 2018년 7월 14일 평택으로 이전한 미군 사령부의 한 빌딩을 '김영옥 빌딩'으로 명명하는 기념식도 거행되었다.



2010년 9월 UC리버사이드 대학교에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가 설립되었다. 한국인의 이름을 딴 유일한 최초의 연구소이다. 2009년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에서는 신설되는 중학교를 '김영옥 중학교'로 명명했다. 이처럼 김영옥 대령에 대하여 주류 사회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영옥 대령은 이태리, 프랑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미군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훈 십자장을 비롯하여 20여 개의 훈장을 받은 최고의 군인이다. 이미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었으나 자신의 모국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미군에 입대하여 한국전쟁에 참전, 중부 전선에 투입되어 무패의 신화를 써갔다. 김영옥은 소수계로는 최초로 전시에 대대장으로 임명된 전설적인 군인이다.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인 근처도 가지 말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 병사들의 지휘관이 되어 로마 해방의 주역이며 피사의 사탑을 지켜낸 존경 받는 군인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 리틀 도쿄의 중심에 일본계 미국인 재향군인회인 'Go For Broke' 기념비가 있는데 김영옥 대령은 바로 이 단체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영옥 대령은 또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데도 앞장선 인도주의자이다. 한인타운의 주요 비영리단체들은 김영옥 대령이 직접 설립했거나 다른 분들과 함께 설립했다. 한인건강정보센터, KYCC, KAC, 그리고 한미박물관 등 한인 이민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1972년 미군 은퇴 후 평생을 봉사 활동에 매진한 인도주의자이다.

김영옥 대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서 그분이 남긴 유산을 차세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미주 한인 차세대들에게 김영옥 대령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옥 대령은 평소 "나는 100% 미국인이며 100% 한국인" 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UC리버사이드 연구소인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의 이름 딴 정식 연구소로서, 한국학 연구소가 아닌 미주 한인을 비롯한 해외동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이다. 앞으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차세대 교육에 앞장설 것이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


장태한 / UC리버사이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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