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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버 스펙 인력' 세계 1위

'일반기술직에 고학력' 비율
50% 넘는 유일한 OECD 국가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의 단면

실제 직무요구능력보다 필요 이상의 자격을 갖춘 일명 '오버 스펙(over spec)' 인력이 상대적으로 한국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민과 외국 이민자 통틀어 절반이 넘는 인력이 오버 스펙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포브스(Forbes)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자료를 인용 전세계 국가의 오버 스펙 인력 비율을 비교 분석해 보도했다. OECD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국제표준직업분류(ISCO)를 기반으로 '저기술 혹은 일반기술(low or medium skilled)'로 분류된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 중 실제 직무 능력에 비해 필요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인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자국민 59.6% 외국 출생 이민자가 74.5%가 오버 스펙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특히 자국민의 경우 전세계서 한국 다음으로 높은 오버 스펙 비율을 보인 스페인의 자국민 비율(36.9%)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상당수의 유럽국가에서 해당 인력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의 취업난에 따른 고질적 사회문제로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의 단면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셈이다.

그리스의 경우 자국민 32.0% 외국 이민자 60.7%에 머물렀다. 이어 스페인 (36.9%/ 53.9%)이탈리아(16.9%/ 51.7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해당 유럽국가의 경우 자국민에 비해 외국 이민자에게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OECD측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상당수가 1/3 이상의 고학력 외국 이민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35.6%/36.6%) 호주(22.6%/32.1%) 멕시코(33.1%/31.8%)가 뒤를 따랐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는 자국민과 외국 이민자 간의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포브스지는 오버 스펙에 대해 최근 구직 시장에서 경쟁률이 치열해짐에 따라 두각을 보이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버 스펙을 인력은 직업수행능력에서 우수하게 평가되지만 높은 임금 기대 직무에 대한 낮은 만족감 높은 퇴사율 등 부정적인 측면이 뒤따르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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