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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아-올린다 교육구 패닝 초등학교 개명 논란

전 교육감 윌리엄 패닝 이름
KKK단원설로 논쟁 뜨거워

브레아-올린다 통합교육구 소속 패닝 초등학교 개명을 놓고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브레아 커뮤니티의 중심 인물이었고 브레아-올린다 교육감을 지낸 윌리엄 패닝(작고)이 생전 백인 우월주의단체 'KKK(Ku Klux Klan)'의 일원이었다는 의혹 때문이다.

발단은 애너하임 헤리티지 센터의 한 기록물에 적힌 OC KKK 단원 명단에 패닝이 포함된 것이다. 누가, 언제, 왜 이 문서를 작성했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이 명단이 알려지자 마이크 로드리게스란 학부모는 2017년 9월, 패닝의 이름을 빼자는 온라인 청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패닝 초교 개명 논란은 1년 반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개명 찬성론자들은 KKK 단원이었던 이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패닝의 후손들은 패닝이 KKK 단원이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진실 여부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 인물의 이름을 학교 명칭에서 빼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극단적인 주장도 속출하고 있다. 학교 이름에서 패닝이 빠지지 않으면 교육위원 리콜도 불사하겠다는 것, 패닝 초교가 다른 이름으로 바뀌면 패닝의 가족들이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지난 14일 회의를 연 교육위원들은 결론을 내리는 대신 내달 회의에서 패닝 초교의 새 이름 후보들을 심의하기로 했다.

후보 명칭 중엔 '과학기술 아카데미', '브레아', 패닝 초교의 마스코트를 뜻하는 '팰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나 교육위원회가 패닝의 이름이 들어간 명칭도 후보 명단에 넣기로 함에 따라 내달 회의에서도 뜨거운 찬반 토론이 불가피해 보인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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