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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블러드 문 현상 관측돼

붉은 핏빛 달…일각서 종말론 제기
교계 “성급히 판단하면 안 된다” 지적

달이 붉은 핏빛으로 변하는 ‘블러드 문(Super blood moon)’ 현상이 20일 미 전역에서 나타났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등 우주과학자들은 1월에 나타나는 슈퍼 블러드 문은 금세기에 3번 밖에 볼 수 없는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핏빛 달이 인류의 마지막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해 일반적인 기독교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과학적으로,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 뜨는 보름달로 평소보다 10~15% 더 크게 보인다. 블러드문은 달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에 놓여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 표면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다. 슈퍼 블러드 문은 이 두가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1월에 나타나는 슈퍼블러드문은 금세기 들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세번이자 마지막으로 경험할 기회는 2037년 1월 31일 밤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번 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은 미국으로, 유럽과 서아프리카, 러시아 최북단 등에서도 관측됐다.

극단적인 성향의 미국 텍사스코너스톤 교회 존 해기 목사는 블러드 문을 근거로 종말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신이 자연을 통해 인류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독교계에서는 종말에 대한 판단은 성급하게 하면 안 된다고 설명한다.



인류 마지막 때에 나타나는 현상을 기록한 요한계시록 6장 12절에 보면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라는 구절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종말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해석이라고 워싱턴 교계는 지적한다. 국제성경연구원 김양일 원장은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종말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이후에 오는데, 아직 전 세계에는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들이 있다”며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님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다. 블러드 문 현상만 보고 성급히 판단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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