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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위한 예산 분배 확대"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 본사 방문

시민권 취득 지원 위한 예산 배정 추진
소수계·여성 소유기업 조달사업 참여 확대
내달 19일 플러싱 타운홀서 설 행사

25일 본사를 방문한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이 뉴욕시 예산 우선순위와 주택 및 교통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25일 본사를 방문한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이 뉴욕시 예산 우선순위와 주택 및 교통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이민자가 타격을 받은 지금, 이민자를 위한 전략적 예산 분배에 힘써야합니다"

뉴욕시 예산을 감독하는 스콧 스트링어 시 감사원장은 25일 퀸즈의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2019년 뉴욕시의 예산 분배의 방향과 우선순위에 대해 설명했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뉴요커의 극소수만 미국 토박이며, 다수가 1·2세대를 거친 이민자"라며 이민자를 위한 예산 분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을 돕기 위한 예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권 취득을 위한 막대한 비용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민자들에게는 매우 버겁다"며 "시민권 취득을 위한 예산 분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지급 임금 환불=스트링어 감사원장은 "뉴욕시 감사원은 시정부 조달사업에 참여했지만 적정임금(prevailing wage) 미만의 임금을 받은 노동자들에게 2014년부터 약 1200만 달러를 찾아줬으며, 현재 찾아가지 않은 돈도 25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 이 돈을 노동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감사원장은 "이 중 다수는 건물 공사 및 서비스 직원이며, 이민자들이 다수다. 다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및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강화 등으로 서류미비자 등 이민자들이 미지급 임금을 찾아가기를 두려워한다"며 "뉴욕시 감사원은 신분에 상관없이 부당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니, 해당되는 이민자들은 감사원에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지급 임금을 수령할 대상자 명단이나 문의는 감사원의 해당 웹사이트(www.comptroller.nyc.gov/wages)를 참조하면 된다.

뉴욕시 주택프로그램=스트링어 감사원장은 또 "현 뉴욕시의 주택 프로그램은 뉴요커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감사원실에서 발표한 '모두를 위한 뉴욕시(NYC for All: The House We Need)' 보고서에 따르면 58만 명의 뉴욕시민에게 주택 제공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 그는 이어 중산층이 주택 모기지를 받을 경우 지불해야 하는 모기지 등록세를 제거해 중산층의 주택 구매를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면, 무융자로 주택을 구매하는 주민들에게는 세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장에 따르면, 맨해튼의 주택매매 중 80% 이상이 융자 없는 매매인데 이 사람들에게는 등록세율을 현재의 4%에서 8%로 증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약 4억 달러의 추가 세수를 서민 주택 공급에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소수계·여성소유기업(M/WBE) 뉴욕시 조달사업 참여 확대=이 부분은 스트링어 감사원장이 취임 초기부터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그는 "뉴욕시의 80% 이상은 여성과 소수계다. 다만 이들은 시정부로부터 연간 예산으로 190억 달러(5.5%)밖에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정부 조달사업의 참여 확대로 아시안아메리칸을 포함한 소수계 비즈니스가 헤택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나마 작년 11월에 발표한 '2017~2018회계연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등 아시안 전문서비스 계약은 늘고 있고 평점도 평균인 D보다 높은 C를 받았다.

MTA 대안으로 LIRR의 정차역 증설=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장기 공사로 새로운 전철역을 생성하는 것의 대안으로,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정차역을 늘려 퀸즈 및 브루클린 통근자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하자"며 "또 현재 편도 10달러가 넘는 LIRR 요금 대신, 2달러75센트의 기존 지하철 비용으로 동일하게 낮춰 대중이 이용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통근 시간을 줄여주고 수십억 달러의 투자 대신 1500만 달러의 예산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감사원에는 부감사원장인 김승환씨를 포함한 다수의 한인 및 아시안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가 여성이다.

한편, 뉴욕시 감사원은 오는 2월 19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감사원 주관 설날행사를 진행한다. 43대 감사원장을 지낸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뉴욕가정상담소(KAFSC)와 뉴욕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9주간 진행되는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의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8일까지라며 많은 한인 학생들의 신청을 당부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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