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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NY·NJ 대형 화재 잇따라

뉴저지 제지공장서 8알람 규모 화재
뉴왁 공항에선 주차장 차량 17대 불타
브루클린 빌딩에도 소방관 175명 출동

눈과 강풍.혹한이 몰아친 뉴욕·뉴저지주 일대에 지난달 30~31일 대형 화재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기온이 한 자리 수까지 떨어져 소방당국이 화재진압에 애를 먹었다.

지난달 30일 뉴저지주 엘름우드파크의 86년된 제지공장에서 발생한 큰 불은 31일 아침이 되어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 화재는 8알람급 초대형 규모로 150여 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으나 밤사이 기온이 화씨 4도까지 떨어지면서 소방대원들은 불길과 추위, 강풍과 맞서야 하는 혹독한 싸움을 벌였다.

불은 공장 대부분을 태웠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31일 오전 7시쯤에는 뉴저지주 뉴왁 리버티 공항 주차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주차된 17대의 자동차가 불타버렸다.

공항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로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불은 이 공항 터미널C 주차장 옥상에 주차된 차로부터 시작됐으며 곧바로 주변에 주차된 차로 번진 뒤 오전 9시30분쯤 진화됐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불이 항공기 이.착륙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뉴욕에서는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 지역의 상업용 빌딩에서 오전 3시42분쯤 화재가 일어났다.

5알람 규모의 이 화재 진압을 위해 뉴욕시 소방국(FDNY) 39개 유닛 175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는데 기온이 밤사이 화씨 2도까지 떨어지고 건물 지붕과 뒤쪽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사투를 벌여야 했다.

불은 이날 건물을 다 태우고 소방대원들은 하루종일 화재현장 수습을 했다.

한편, 뉴저지주 캠든에서는 새벽에 빈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했으나 소화전이 얼어붙어 결국 토치를 동원해 녹인 뒤에 불을 진압하는 일도 발생했다.

당국은 이 화재는 추위로 누군가 고의로 빈집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각 지역 소방당국은 1일까지 계속되는 한파에 잔뜩 긴장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현재까지 소방대원 가운데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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