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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책 둘러싸고 두 쪽 난 미국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2/05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2/04 16:35

트럼프 국정연설 게스트 상반
민주, 박진규씨 등 이민자 초청
공화, 국경순찰대장 등 초대

이민정책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 갈라진 미국 여론의 모습이 5일 생방송으로 미국 국민들의 안방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실시되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현장에는 민주·공화 양당 정치인들의 외부 손님들이 다수 초청됐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이민자와 난민 가족들을, 공화당 정치인들은 멕시코 남부 국경 종사 관계자 등을 초청했고, 이들은 워싱턴DC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마주하게된다.

뉴욕의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달 14일 "미국 내 한인들의 공헌도를 알려야 한다"며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인 박진규 학생을 국정연설장에 초청했다.

〈본지 1월 15일자 A-3면>

이에 박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DACA 신분 때문에 부담스럽거나 무섭지 않다. 경험한 것을 밝히지 않으면 미국 정치과정에서 의견을 펼칠 수 없다"며 "자리에 초대해 준 멩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불법체류 신분으로 수년간 일해왔던 베로니카 모랄레스가 뉴저지주 보니 왓슨 콜맨(민주·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게 초대됐고, 같은 골프장에서 일했던 코스타리카 출신 산드라 디아즈도 캘리포니아주 지미 고메즈(민주·34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게 초대됐다. 이들은 작년 12월 뉴욕타임스에 자신들이 불체 신분으로 수년간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일해왔던 경험을 진술했었다.

반면 공화당 정치인들도 안보 강화를 위한 이민자 유입 제한을 내세우며 관계자들을 초대했다. 텍사스주 존 코닌 연방상원의원은 과거 리오그란데밸리 국경순찰대장이자 현재 국경순찰대의 서부 조인트 태스크포스장을 맡고 있는 매니 페딜라를 초청했다.

또 테네시주 마샤 블랙번 연방상원의원과 팀 버쳇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1월 에콰도르 출신 불체자 프랑코 프란시스코에게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피어스 코코란(22)의 부모를 초청했다. 프란시스코는 살인 혐의와 운전면허 미소지 및 무보험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넘겨졌다. 블랙번 상원의원은 "코코란의 부모가 국정연설에 참여하는 것은 의회가 미국인들을 안전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앞두고 "강한 국경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장벽 건설"임을 강조하며, 멕시코와의 남부국경 장벽 건설 예산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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