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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빻다'와 '찧다'

'찧다'는 곡식 따위를 절구 등에 넣고 쓿거나 부서뜨리기 위해 공이로 여러 번 내려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빻다'는 '짓찧어서 가루로 만들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찧다'는 '빻다'보다는 쓰이는 범위가 좀 더 넓다.

곡물의 껍질을 벗겨내는 일 즉, 도정(搗精)을 표현할 때는 '찧다'만 쓰고 '빻다'는 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방아를 찧다, 벼를 찧다'가 옳고 '방아를 빻다, 벼를 빻다'라고 쓰면 안 된다. 부서뜨린다는 의미로 쓸 때도 '마늘을 찧다, 풋고추를 찧다'처럼 물기가 있는 것을 짓이기는 것을 표현할 때는 '찧다'가 좋으며 마른 곡물이나 기타 단단한 물건을 가루로 만드는 작업에는 '빻다'가 어울린다.

참고로 '찧다'와 '빻다'의 과거형을 표현할 때 '찌었다/빠았다'로 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이때는 ㅎ 받침을 그대로 살린 '빻았다/찧었다'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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