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관 사칭 한인 체포…경찰 로고·패치 티셔츠 입고
흑인들에 '화이트 파워' 외쳐
LA경찰국(LAPD) 로고와 패치가 부착된 셔츠를 입고 있었던 손씨는 셰리프국에 습관적으로 경찰을 사칭해 왔다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셰리프국은 지난달 31일 웨스트 할리우드의 한 피트니스 센터 앞에서 벌어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 현장에서 본인을 경찰이라고 속이며 "화이트 파워"라고 외쳤던 아시안 남성이 손씨였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당시도 손씨는 LAPD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취하는 손동작을 취하기도 해 조롱당했다는 시위자들이 LAPD에 항의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검토한 LAPD는 손씨와 같은 전현직 경찰이나 직원은 없다며 그가 입었던 티셔츠도 경찰 공식용품이 아닌 모조품이라고 해명해야 했다.
손씨는 2500달러의 보석금이 정해진 상태로 현재 웨스트 할리우드 셰리프국에 수감돼 있고 셰리프국은 경찰을 사칭한 손씨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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