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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세수 감소로 예산에 타격…9억불 덜 걷혀

잠정 예산안 922억 달러로 늘려
시정부 부처 지출 삭감·채용 중단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오른쪽)이 7일 시청에서 2019~2020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오른쪽)이 7일 시청에서 2019~2020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뉴욕주의 2018~2019회계연도 세수가 예상보다 23억 달러 줄어들 전망으로 예산안 조정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뉴욕시 역시 소득세 수입 감소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7일 잠정 예산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2018~2019회계연도 세수가 전년 대비 9억3500만 달러 줄어들 전망이며, 이에 따라 2019~2020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은 당초보다 약 30억 달러 늘어난 922억 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은 세수 감소 요인으로 ▶증시 약세 ▶워싱턴DC 정계의 갈등 ▶뉴욕주 행정예산안 중 뉴욕시 할당량 부족 등을 거론했다.

이번 잠정 예산안은 지난해 예산안에 비해 30억 달러가 늘어났지만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제안한 예산안 중 제일 불확실한(uncertain) 예산안"이라고 말하며 시정부 부처들의 지출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소방관 등 주요 서비스는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교육국의 외부 업체 컨설팅 비용 등 각 부처 지출 감축과 함께 이미 시행중인 시정부의 부분 신규 고용 중단(partial hiring freeze)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수년간 뉴욕시정부가 정규직 고용인원을 사상 최대 규모로 늘려왔지만 최근 증시 혼조세에 따른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성과 침체로 세수가 줄었다고 8일 보도했다.

특히 연말에 증시가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뉴욕시 세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소득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손실분을 적용해 자본이득(capital gains) 세금을 덜 내게 된 것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드블라지오 시장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예산 삭감 시 정부 부처에 의무 삭감률을 정해준 것과 달리 각 부처에 삭감해야 할 금액을 통지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 전문매체 초크비트(Chalkbeat)는 시장이 이날 공개한 잠정 예산안에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책정된 예산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잠정 예산안에는 특수교육.3K.차터스쿨 지원금 등으로 6억3200만 달러가 추가 책정됐다. 교육 예산이 줄어드는 부분은 교육국 중앙 사무처(central office)의 외부 업체 컨설팅 비용 2300만 달러, 리뉴얼스쿨(Renewal school.성적 저조로 폐교 대상에 오른 학교) 지원금 860만 달러 등이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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