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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체포 4개월 새 20만 명…85% 증가

[LA중앙일보] 발행 2019/02/11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9/02/10 19:41

CBP 통계…과테말라 가장 많아
중미 출신 '망명 희망 가족' 절반

미-멕시코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이의 수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연방세관국경단속국(CBP)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체포된 밀입국 기도자 수는 20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85% 늘어난 수치다.

체포된 이들 중 절반 가량은 가족 단위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CBP 관계자에 따르면 국경을 넘으려는 가족들 중 다수는 과테말라인이며 온두라스 출신이 그 다음으로 많다.

이들은 국경 인근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그룹을 이룬다. 이들의 '밀입국 여정'은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획, 조정된다. 이들은 합법적 망명 신청이 가능한 포트 오브 엔트리(port of entry: 통관 수속지, 입국관리 사무소가 있는 곳)와 수 마일 떨어진 국경 인근 하이웨이에 내려 월경을 시도한다.

연방법이 미국 내 포트 오브 엔트리에서의 망명 신청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망명 신청은 난민 신청과 달리, 미국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일 애리조나주 루크빌 국경에서 약 6마일 떨어진 지점에 320명이 하차한 것을 그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가족 단위 밀입국 시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은 텍사스 주의 리오그란데와 엘파소 지역이며 그 다음이 애리조나 주의 유마다.

CBP 측은 연방법에 따른 망명 신청이 가능하긴 하지만 국경의 입국관리 사무소는 한꺼번에 많은 이들이 몰릴 경우, 망명 신청을 처리할 능력이 없으며 망명 신청은 72시간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법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입국관리 사무소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큰 문제는 이 시설들이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할 공간조차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을 넘은 이들의 건강도 심각한 문제다. 지난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은 이의 수는 약 1만2000명에 달했다. CBP측은 지금까지의 추세를 근거로 올해는 지난해 두 배가 넘는 2만8000명이 의료 처치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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