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사 두면 돈' 강남 아줌마들 LA로
단체로 부동산 쇼핑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사태에 이어 금융위기로 미국 경기가 바짝 움츠러든 가운데 한국의 일부 '있는 집 아줌마'들은 되레 미국 주택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학군이 좋다는 지역에서는 매물로 나온 주택을 찾는 중년 한국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LA동부 다이아몬드 바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면 명품을 두른 40~50대 한국 여성 10여명이 미니버스를 타고 'To Sell'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주택 앞에 내려 값싸게 나온 집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큰 손들을 모아 LA로 보내는 일을 하는 강남의 한 부동산컨설팅회사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값은 바닥이고 더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면서 "내년에는 부동산 값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LA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모(35.여)씨는 "현지 한인들이나 미국인들은 집 장만을 위해 금융권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한국에서 온 투자자들은 대출 없이 현금 융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쓸어담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북미지역 부동산 취득은 지난 5월 48건 2400만 달러에서 6월에 55건 2700만 달러 7월에 83건 4100만달러로 증가했다. 평균 취득 금액도 6월 37만 달러에서 7월 46만 달러로 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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