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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켓 급습 불체 직원 26명 체포

[LA중앙일보] 발행 2019/02/1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2/13 21:00

샌디에이고 시온 마켓 본점
13일 오전 ICE 50여명 출동
서류미비자 색출해 버스태워

한인업체 단속으론 최대규모
LA 등으로 단속 확대 가능성

13일 오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전격적인 불법이민자 고용 단속이 이뤄진 샌디에이고 시온마켓 앞을 단속 요원들이 타고 온 자동차들과 폴리스 라인이 막고 있다. [photo by televisa]

13일 오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전격적인 불법이민자 고용 단속이 이뤄진 샌디에이고 시온마켓 앞을 단속 요원들이 타고 온 자동차들과 폴리스 라인이 막고 있다. [photo by televisa]

이민세관단속국(ICE)이 13일 샌디에이고 시온마켓을 급습해 26명의 서류미비 종업원을 체포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ICE의 불법이민자 고용에 대한 직장 단속이 강화된 이후 한인 사업장을 상대로 한 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으로 알려졌다. 한인 마켓 등을 상대로 한 불체자 단속이 LA 등 타지역 혹은 타업계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ICE는 이날 오전 9시쯤 샌디에이고 클레어몬트 메사 길에 위치한 시온마켓에 50여명의 단속 요원들을 급파해 매장에서 일하고 있던 26명의 직원들을 체포했다.

당시 요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매장 주변에 노란색 폴리스 라인을 치고, 손님들은 외부로 안내했으며, 모든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서류미비자를 골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고객은 "단속 요원들이 매장으로 들이닥치자 마켓 측은 '너무 강압적인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며 "이후 일부 직원들이 호송 버스에 탑승하는 걸 봤는데 한인이 포함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ICE는 단속이 이뤄진 이후 "I-9(종업원 고용자격 확인 양식) 인스펙션 강화의 일환으로 이뤄진 단속으로 합법적으로 고용되지 않은 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언론인 NBC샌디에이고는 단속 요원들이 연방 수색영장을 제시하며 매장으로 진입해 서류미비 직원들을 색출했다고 보도했다. 상당 기간에 걸쳐 관련 정보와 정황을 파악하고 영장까지 받은 뒤 단속이 이뤄졌다는 증거다.

이와 관련, ICE 측은 "공공의 안전과 단속 요원들의 공무집행 및 안전을 위해 어떤 추가적인 정보도 제공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대신 ICE는 26명의 직원들을 임시 수감한 뒤 곧장 석방했다고 밝혔다. 통상 I-9 인스펙션 과정에서 ICE는 서류미비 근로자에게 보완과 수정을 요구하고, 이미 불법체류인 점이 확인되더라도 전과자가 아닌 한 수감하지 않고 석방한 뒤 이후 추방재판 출석을 명령한다.

ICE의 데이비드 쇼 특별수사관은 "불법적인 채용을 하고 있는 고용주에 대한 단속에 힘쓰고 있다"며 "이들이 합법적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선량한 고용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ICE의 직장 단속 건수는 2017년 1691건에서 지난해 7000건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날 단속과 관련, 한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호송 버스까지 준비해 마켓 직원들을 현장에서 체포한 걸로 봐서는 이미 상당한 혐의점을 파악하고 단속에 나선 것 같다"며 "한인업체를 상대로 한 최대 규모의 이민법 위반 현장 단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다른 한인마켓들은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체포된 직원 숫자에 놀라며 I-9 인스펙션에 대비하고 직원 교육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란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단속요원들이 다녀간 뒤 시온마켓 샌디에이고는 즉각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전에 단속이 있었고 일부 직원들이 업무에서 제외됐지만 다른 문제 없이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ICE가 급습한 시온마켓은 1974년 문을 연 본점으로 2013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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