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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사 미주 취항 '인천 경유편'도 생길까?

운수권·비용 문제 가능성 적어
LA·샌프란시스코 유력 후보지

연방항공청(FAA)이 베트남 항공사들에 미주노선 개설 기회를 부여함에 따라 인천공항(ICN)의 중간 기착지(스톱바이) 활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일단 운수권 확보와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중간 기착' 노선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FAA는 지난 14일 항공안전 기준 '카테고리 1등급' 판정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항공사들은 앞으로 미주 직항노선 취항은 물론 미국 항공사들과의 공동운항(코드셰어) 기회도 갖게 된다. 미국 내 취항 지역은 탑승객이 많은 LA와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항공사 중에서는 베트남항공과 뱀부 에어웨이스 등이 미주 직항노선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간 기착의 경우 해당 국가로부터 운수권을 얻기가 쉽지 않고 운항비용도 직항에 비해 배에 가깝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고 한다.



더구나, A350이나 B787 기종은 LA-베트남까지 15~16시간 논스톱 운항도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비용이 더 느는 경유편 운항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미주본부의 강기택 서부지점장은 "제3국의 운수권 확보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설사, 베트남 항공사들이 인천공항 중간 기착권리(운수권)를 따낸다고 쳐도, 직항에 비해 엄청나게 드는 비용이나 여행객이 선호하는 시간 확보 등에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무리하게 스톱바이 노선을 운영할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강 지점장은 "앞서 타이항공이나 싱가포르항공이 200~300달러나 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인천공항 스톱바이 노선을 운항했지만 결국 포기한 것도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미주본부 최지호 마케팅 팀장도 "혹시, 한국으로부터 운수권을 얻어 싼 가격의 취항을 한다고 해도 비용 대비 수입 측면에서 손해가 크기 때문에 절대 오래갈 수 없을 것"이라며 "그래도, 베트남 항공사들이 인천 경유 취항을 한다면 일시적으로 공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경쟁 관계가 그려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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