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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99점 공중쇼' 극찬

국기원시범단 CBS 경연쇼
"미친 격파"…1라운드 통과
수퍼보울 직후 첫코너로 방영

한국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경연 쇼인 CBS '더월드스베스트(The World's Best)'에 출연해 격파 시범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1차 경연을 손쉽게 통과했다. [CBS 방송캡처]

한국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경연 쇼인 CBS '더월드스베스트(The World's Best)'에 출연해 격파 시범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1차 경연을 손쉽게 통과했다. [CBS 방송캡처]

한국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전세계 예능인들의 경연 쇼인 CBS '더월드스베스트(The World's Best)'에 출연해 심사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3일 첫 방영을 한 경연프로그램 CBS 더월드스베스트에 출연해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1차 경연을 손쉽게 통과했다.

심사단은 공연을 보며 연신 "엄청나다" "믿기지 않는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시범단은 남녀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절도 있는 자세와 날렵하고 정확한 송판 격파로 단번에 심사위원의 눈을 사로잡았다.



사회자 제임스 고든은 선수들에게 격파를 해보고 싶다며 구두에 정장 차림으로 송판 격파에 나섰다. 고든은 격파할 송판 높이를 계속 낮추며 결국 발꿈치로 격파해 판정단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해당 공연 모습은 CBS 홈페이지와 함께 유튜브에 '미친 격파 묘기(Insane Board Breaking Acrobats)'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15일 기준 조회수는 6만 6000여회다.

경연 프로그램 CBS월드스베스트는 아프리카 기니의 축구공쇼, 중국의 소림무술, 미국 아카펠라 그룹, 일본 의수 바이올리 연주자 마나미 이토 등 28개 팀과 개인이 자신의 장기를 뽐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우승자가 100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한다

배우이자 방송인인 제임스 코딘이 사회를 맡았으며 배우 드루 베리모어, 루폴, 가수 페이스 힐이 심사단으로 출연한다. 점수는 심사단 3인과 패널 50명이 함께 책정한다.

한인 댄스팀 '이모셔널 라인(Emotional Line)'도 출연했으나 높은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진섭 캘리포니아 태권도위원회장은 "첫 방송이 1초 당 광고료가 10억 달러 이상이 넘는 수퍼보울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시작했다"며 "그것도 국기원 태권도 공연이 프로그램 첫 코너로 방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약 45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송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을 알리고 태권도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선수 21명과 국기원 관계자 3명이 LA에서 거주하며 훈련과 촬영을 병행했다.

경연 프로그램 더월드스베스트 매주 수요일 7시에서 8시 CBS 채널에서 방영하고 있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오는 20일이나 27일쯤 다시 전파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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