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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난해 잃은 4개 의석 내년 탈환" 선언

[OC프리즘] 내년 OC 연방하원 선거 혈투 예고

케이티 포터( 45지구 연방하원의원)·할리 로다(48지구 연방하원의원)·길 시스네로스(39지구 연방하원의원)·마이크 레빈(49지구 연방하원의원)

케이티 포터( 45지구 연방하원의원)·할리 로다(48지구 연방하원의원)·길 시스네로스(39지구 연방하원의원)·마이크 레빈(49지구 연방하원의원)

39·45·48·49지구 전략 선거구 지정
후보 물색·캠페인 지원 '당력 집중'
출마 고려 영 김·미셸 스틸에 희소식
재선 도전 트럼프 '최대 변수'될 듯


내년 오렌지카운티의 연방하원 선거에서 전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전국 공화당은 최근 OC의 4개 연방하원 선거구를 내년 11월 대선에서 탈환해야 할 전략 선거구로 점찍었다.

전국공화당연방의회선거위원회(National Republican Congressional Committee, 이하 NRCC)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가주의 연방하원 의석 7개를 최근 탈환 목표로 지정하고 이 선거구의 공화당 후보 선거 캠페인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천명했다.



NRCC가 꼽은 7개 전략 선거구 중 5개는 남가주에 있고 이 중 4개가 OC에 있다.

공화당의 표적이 된 OC의 민주당 현직 의원은 케이티 포터(어바인), 할리 로다(뉴포트비치), 길 시스네로스(요바린다), 마이크 레빈(데이나포인트)이다.

포터와 로다는 지난해 미미 월터스와 데이나 로라바커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시스네로스와 레빈은 현직 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무주공산에서 각각 영 김, 다이앤 하키를 누르고 당선됐다.

NRCC가 전략 선거구로 지목한 4곳에 시스네로스의 39지구, 로다의 48지구가 포함된 것은 내년에 시스네로스와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영 김 전 가주하원의원과 로다에게 도전할까 고민 중인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에겐 고무적인 소식이다.

톰 에머 NRCC 위원장은 전략 선거구 명단을 공개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낙선시킬 수 있는 강력한 공화당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NRCC는 지난해 3월 어바인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NRCC가 서부 해안 지역에 사무실을 낸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당시 NRCC는 이 사무실이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에 맞서 OC의 의석을 지킬 보루가 될 것을 기대했지만 이젠 이 사무실을 의석 탈환의 전진 기지로 활용해야 할 입장이 됐다.

포터의 45지구, 로다의 48지구, 레빈의 49지구는 등록 유권자 비율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는 곳이다.

공화당 선거 분석가들은 특히 45와 48지구의 경우, 근본적으로 보수 성향을 가진 유권자가 많아 의석 탈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선거 판도가 NRCC의 예상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대선이란 변수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NRCC가 이번에 선정한 4개 전략 선거구 모두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전통적으로 중간선거보다 대선에서 민주당원 투표율이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NRCC와 같은 성격을 지녔고 역시 어바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전국 민주당 연방의회캠페인위원회(Democratic Congressional Campaign Committee, 이하 DCCC)는 공화당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콜 라이터 DCCC 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과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가 가주 공화당 후보들의 중간선거 패배의 주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이 가주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어젠다와 거리두기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라이터 대변인은 "워싱턴의 공화당원들이 구태의연하고 인기 없는 어젠다를 앞세워 가주나 다른 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수 년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CCC의 자신감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NRCC의 진단이 맞다는 전제 하에 OC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지나친 좌클릭에 나설 경우, 보수 성향이 짙은 무당파 유권자가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내년에 가주상원 29지구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조재길(민주) 전 세리토스 시장은 "민주당 유권자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OC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공화당 우세가 확연한 지역이었고 카운티 남부엔 보수 성향 유권자가 꽤 많다"라며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해의 승리감에 도취되지 말고 유권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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