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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의원 후보 '맞짱 토론' 첫 추진

12지구 출마 존 이·애니 조 선출직 한인 후보간 사상 최초 LA한인회 주최 3월 중순 예정 23명 출사표…경쟁구도 치열

'한인후보끼리 먼저 자웅을 겨루자.'

애니 조 후보가 지난 11일 노스밸리 민주당 클럽에서 연설한 뒤 크리스티 스미스 가주 하원의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애니 조 후보가 지난 11일 노스밸리 민주당 클럽에서 연설한 뒤 크리스티 스미스 가주 하원의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6월4일에 12지구 보궐 예비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LA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한인후보 존 이와 애니 조 합동 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 주류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만 따로 불러 LA한인회가 토론회를 주최하는 것은 역대 최초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존 이와 애니 조 후보에 대해 모르는 한인 유권자들이 있다"며 "LA시청에 두 번째 한인 시의원을 한인 유권자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취지하에 토론회를 추진키로 했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토론회 일정은 오는 3월 중순 쯤으로 예정됐다. 두 후보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다.

존 이 후보는 "한인사회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가 준비된 후보라는 인상을 한인들,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고 싶다. 토론회를 대환영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애니 조 후보도 수락할 전망이다. 12지구 관할지역은 한인 다수 거주지역인 샌퍼낸도 밸리 서쪽 지역에 해당한다. 채츠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웨스트힐스, 셔우드포리스트 등의 커뮤니티가 포함된다.



양 후보들은 지역구 뿐 아니라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지역도 중요시하고 있다. 후원금이 타운 등에서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실제로 데이비드 류 4지구 시의원의 경우, 지난 2015년 선거 캠페인 기간에 관할지역 보다 밖에서 들어온 후원금이 많았다.

이 후보와 조 후보는 풀뿌리 캠페인과 함께 서명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후보는 "8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유권자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서명을 얻었다"며 "금주에 서명 1000개를 훌쩍 넘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도 "서명 중 잘못된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500명을 생각하고 서명운동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시의회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주민 서명 1000개 이상을 확보해 선거관리국에 제출해야 한다. 마감 시한은 3월4일이다.

19일 현재 출마 등록 후보만 무려 23명이다. 내년에 치러질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는 "12지구에는 한인후보 외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들이 있다"며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후원금 모금에서는 프랭크 페리 후보가 20만2000 달러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고, 세레나 자이스-오버스타인 후보가 2만550달러로 뒤를 이었다. 존 이와 애니 조는 지난해에 모금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편 12지구 보궐선거는 전 시의원인 미첼 잉글랜더가 지난해 10월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잉글랜더 전 의원은 사퇴 이유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투자회사인 '오크 뷰 그룹(Oak View Group)' 부회장직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후원자들에게 자선단체 기부를 요청한 정황이 포착돼 대가성 거래 논란에 휘말렸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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