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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간송 한의원 '오행·오색·오성' 의 조화로 치료

“정확하게 집은 침자리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의 간송한의원(원장 최재호)에서는 일반 한의원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기실을 비롯해 진료실과 상담실 등 모든 공간은 벽지와 시트, 커튼이 각각 의미가 있는 한가지 색깔로 꾸며져 있다. 상담실은 정신적인 안정과 희망을 주는 황토색 계통을 선택했다고 한다.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정신적으로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색으로 꾸며진 진료실에서 치료를 받는다.



최재호 원장은 “한의학은 오행(침)·오색(시각적 자극)·오성(소리)이 조화가 돼야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며 “각 진료실은 각각 의도를 가지고 디자인 됐다”고 설명한다.

최 원장은 한민족 전통 침술인 ‘음양오행침’을 주로 사용한다. 음양오행침은 중국침술과 달리 정확한 혈자리를 찾아 침을 놓기 때문에 4~5대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고 효과가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

약재는 90%이상 한국 소문학회에서 인증된 것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약재는 밀봉포장돼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배달된다. 최 원장은 소문학회 우소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았다.

최 원장은 환자와 많은 대화와 진맥을 통해 필요한 처방을 찾아낸다. “환자가 4000만명이면 4000만개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며 “원리에 입각해 환자에 맞는 처방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부 한의사들이 한의학 서적의 처방만을 따르거나 보약을 선호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간송한의원에서는 보약보다는 막힌 혈을 뚫어주고 체내의 독을 없애주는 방향으로 사용한다.

한국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한 최 원장은 1992년 큰 비즈니스를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으로 왔다.

화장품관련 무역업에 뛰어들었으나 1년만에 문을 닫았다. 사업 초기에는 수백만달러짜리 주문이 밀려들었으나 계속 일이 생기면서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5년간 뉴욕대 병원과 컬럼비아대 병원에서 통역사로 일을 했다. 이때 한의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1998년 퍼시픽칼리지 대학원에 입학, 한의학을 전공했다.

졸업후 2003년 맨해튼 소호에 한의원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뉴저지주에 두번째 한의원을 시작했다.

최 원장은 한방정신과를 전문으로 한다. 또 부인병과 현대병도 주로 치료한다. 최근에는 우울증과 불면증,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많이 한의원을 찾는다. 자폐증이나 주의력 결핍, 우울증을 겪고 있는 어린이나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는 20대 환자들도 간송한의원을 많이 찾는다. 201-585-2245.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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