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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업체들 "식품 구매 고객 잡아라"

편하지만 신선도 우려로 주문 꺼려 배송비·회원 가입비 추가 비용 부담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선호도 높아

온라인 쇼핑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식품 구입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등 온라인 업체들은 식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온라인 쇼핑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식품 구입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등 온라인 업체들은 식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최근 월마트 픽업 캠페인 광고가 인기다. 이 광고는 TV 및 영화 속 유명한 자동차를 사용해 월마트 온라인으로 주문 후 쉽고 빠르고 간편한 식품 픽업 경험을 마법의 순간으로 표현한다. 누구든지 자동차만 있다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식품을 트렁크에 싣고 올 수 있다. 월마트가 온라인 식품 주문과 픽업 확장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구매하는 시대지만 식품 주문은 여전히 꺼리기 때문이다.

온라인 소매혁명이 시작되고 아마존, 월마트 같은 거대 기업들이 온라인 식품 쇼핑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도 온라인 식품 쇼핑은 다른 제품에 비해 부진하다. 베인 앤 컴퍼니와 구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식품업계는 전체 식품판매의 3%만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부패하기 쉬운 식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지 않는다. 생선의 경우 아마존 온라인 식품 판매에서 6%를 차지하는 반면 마켓 매장에서는 65%를 차지한다. 소비자는 온라인 식품 업체에서 신선한 생선을 잘 고를거라는 신뢰가 없고 배달과정에서도 신선도 보장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기를 원해도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들다. 또한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거의 모든 물건에 빠르고 무료인 배송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월마트 같은 거대 소매업체 조차도 무료 식품 배달은 재정적으로 가능한 서비스가 아니다.

배달수수료 부담이 온라인 식품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자 온라인 식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픽업 캠페인을 시작했다. 편리함에 따른 가격부담도 하나의 이유다. 소비자들은 앱을 통해 원하는 식품의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식품구매를 할 때 가격 비교 검색이 어렵다. 가격비교가 가능하다고 해도 필요한 경우 서비스 가입비, 각 주문마다 추가되는 배달비용, 온라인 및 제조사 쿠폰 허용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식품 구매를 할 때 가장 저렴한 곳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온라인 식품 쇼핑 비용 산출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과 월마트 외 대형 온라인 식품 서비스 업체인 피포드와 프레시디렉이 서비스 비용을 어떻게 부과하는지 소개한다.

▶아마존 프레시

아마존 프레시 서비스는 실제로 아마존 프라임의 애드온(add-on)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프라임 회원비용(월 12.99달러 또는 연 119달러)을 지불한 다음 아마존 프레시로 월 14.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7개의 대도시와 북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고객의 경우 세금 전 최소 35달러 주문을 해야 하며 해당지역 외 고객은 주문당 50달러 이상을 구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가로 9.99달러의 배송비를 청구한다. 더 복잡한 것은 아마존 프레시가 아마존 프라임 팬트리와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프라임 회원은 부패하지 않는 식품과 가정용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과 비슷한 2단계 수수료 부과 시스템이 있다.

▶월마트

월마트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식품 주문을 위한 가입비 플랜이 없다. 대신 온라인으로 식품을 주문할 때 최소 30달러 이상 주문을 해야 하고 배달 비용은 배달하는 시간대에 따라 7.95달러에서 9.95달러까지 다양하다. 아마존 가입비용, 아마존 프레시와 월마트의 최소 구매금액과 배달비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식품을 자주 쇼핑하지 않거나 1~2인분 정도만 요리한다면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절약과 편리함 때문에 배달 비용 및 최소 구매요구 비용도 지불할 수 있다면 온라인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프레시디렉트

매주 프레시디렉트에서 주문할 경우 연간 약 311달러의 배송비가 들므로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 낫다. 새로운 고객일 경우 웰컴(WELCOME) 코드를 사용하면 99달러 이상 첫주문에서 25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피포드

피포드는 시카고, 일리노이, 동부지역을 기반으로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주문한 식품의 양에 따라 부분적으로 계산해 배송비용이 청구된다. 100달러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용은 6.95달러, 75~199달러 주문에는 7.95달러 배달비용이 부과되며 60달러, 75달러 주문에는 9.95달러다. 75달러 이상 첫 주문에는 20달러를 할인해 준다. 또한 첫 주문일 때 배달 및 픽업 비용도 무료다. 올해 6월31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식품 가격 비교

머니매거진은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몇 가지 신선한 식품을 선정해 아마존 및 월마트 온라인 식품 가격과 다른 두 개의 대형 온라인 식품 서비스인 피포드 및 프레시 디렉의 가격을 살펴봤다. 식품 가격을 검색을 할 때 각 사이트에 대해 동일한 대상 우편 번호를 사용했지만 가격은 위치에 따라 조금 변경 될 수 있다. 온라인 식품 가격은 거주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월마트 및 아마존프레시의 식품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피포드 및 프레시디렉트는 모든 지역에서 가능하지 않으며 최소 구매 요구액과 배달 비용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주문 후 매장 혹은 다른 장소에서 픽업에 따라 가격책정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 표참조

온라인 식품 시장 향후 성장

베인 앤 컴퍼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마켓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85%가 현재 마켓의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11%는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을 모두 결합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는 옴니 채널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온라인 식품 매장에서만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에는 많은 전통 수퍼마켓들이 온라인 쇼핑 옵션을 추가해 향후 전반적인 온라인 식품 주문 서비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75%가 처음 온라인 식품을 구매한 곳에서 계속 쇼핑하기 때문에 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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