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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창] 이방인의 음식 짜장면

김상진 / 사회부 부장·사진담당
김상진 / 사회부 부장·사진담당 

[LA중앙일보] 발행 2019/02/23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9/02/22 18:12

LA에 오기 전 살던 오하이오에서는 두세 시간을 달려가야 짜장면 한 그릇 먹을 수 있었다.

LA로 와서 제일 놀랐던 것 중에 하나는 한인타운 곳곳에 즐비한 '쭝국집'들. 아내와 함께 정말 무지하게 먹었더랬다. 오하이오에서 살면서 4년 동안 단절된 짜장면은 LA에서 다시 삶 속으로 들어왔다.

짜장면은 다 알다시피 100여 년 전 인천에 정착한 중국인 노동자들의 음식이었다. 그런 이방인의 음식인 짜장면은 나의 오감에 각인된 음식이 되어있다. 누군가 짜장면 먹을래? 햄버거 먹을래? 라고 물어온다면 언제나 대답은 '짜장면'.

햄버거의 종주국에 살고 있다. 하지만, 햄버거는 한끼 식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햄버거는 여전히 이방인의 음식일 뿐이고, '짜장면'은 '이방인' 인 나의 '소울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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