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의 날' 일본의 방해 공작…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 압력
3.1 운동 UN 유네스코 등재 기념재단 덴버 지부(회장 오금석,이하 기념재단)는 지난 12일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오로라 시에서 유관순 열사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는 25일 시청에서는 유관순의 날 선포식 행사가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안 일본 영사관 측은 오로라 시 밥 리게아 시장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하며 결의안을 철회시키 위해 물밑작업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 회장은 "지난 19일에는 미도리 타케우치 일본 총영사가 오로라 시청을 직접 내방해 리게아 시장에게 외교적 마찰을 언급하며 압력을 넣었다"고 "유관순의 날 제정을 어떻게서든 막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기념재단 측도 대처에 나섰다. 기념재단은 오로라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한국 성남시에 이런 사실을 알려 시 차원에서의 대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측은 조만간 리게아 시장에게 유관순의 날 제정 감사편지와 함께 오로라시 지지 및 제정 확정 촉구를 표하는 서한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은 "일본은 과거의 만행에 대한 사과는커녕 잘못을 덮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한인 사회는 일본의 농간을 막고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애국정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야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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