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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리즘] "자녀 읽을 책 알아서 배달해 줍니다"

미스터북스리딩클럽 서니 이 대표
학년·수준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 제공

“자녀 독서지도, 이젠 집에서 편안히 하세요.”

최근 영업을 시작한 ‘미스터북스리딩클럽’(대표 서니 이)이 자녀가 꼭 읽어야할 책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라미라다에 위치한 이 회사는 가주의 추천도서, 뉴베리상과 칼데콧 수상작, 유명작가 선집을 포함한 2만3000여 권의 도서를 기반으로 테스트를 거쳐 자녀의 학년과 수준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웹사이트(www.mrbooksclub.com)를 통해 회원에 가입하면 자녀의 독해능력에 맞는 책을 2주에 1회씩 집 또는 근무처로 배달해준다. 주 3권 기준이므로 한번 방문할 때마다 6권을 배달한다. 가격은 월 25달러.

책에 대한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문학은 물론 과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적절히 배합한다. 3000권에 달하는 한국책도 있어 자녀의 한국어 실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 한국에서 12년간 중학교 교사로 재직한 서니 이 대표는 지난 해 미국에 온 뒤 초등학생 자녀의 독서지도를 하다가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진정한 영어실력을 기르는 데 독서가 최고거든요. 시험을 위한 공부에선 책을 통해 익히는 단어와 표현, 문화가 빠져 있죠. 한인학생들 중에도 토론이나 작문에 능한 아이들은 대개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더군요.”

한국에서도 자녀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대표지만 막상 미국에서 독서지도를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수준에 맞는 도서목록을 정하는 것조차 만만치 않았다.

비용 때문에 도서를 모두 구입할 수도 없었고 도서관에 가도 찾는 책이 없을 때가 많았다. 막상 책을 빌려도 아이들이 잘 읽으려 들지 않았다.

“그 때 경험 때문에 관리 프로그램도 개발했어요. 읽은 책의 내용을 웹사이트에서 간단히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테스트 점수는 웹사이트에서 부모가 확인할 수 있다. 미스터북스리딩클럽은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독서습관을 붙여주는 데 주력한다. 독파한 쪽수가 1000, 5000, 1만 페이지를 초과할 때마다 상품과 인증서를 수여한다. 10만쪽을 돌파하면 순금 메달이 주어진다.

현직 공립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독해와 작문에 도움이 되는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미스터북스리딩클럽은 다음달 6일부터 OC와 LA 주요 지역에서 도서 배달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공부 차원에서만 책을 읽으면 취미를 붙이기 힘들다. 우리 목표는 독서가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자녀들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888)676-7323

글·사진=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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