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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공유 경제 시대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19/03/02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9/03/01 17:33

사람이 생존에 필요한 요소들을 취해서 소유하기 위한 욕구가 활동유발 요인이기에 삶의 대부분이 이에 연결되어 얽매이게 된다. 소유는 나의 필요를 남보다 먼저 선점하여 확보한 결과물이다.

이렇게 남보다 먼저 선취하려는, 더 많이 가지려는 욕구나 행위가 종국적으로 생존경쟁을 불러와, 이로 인한 저마다의 노력이 인류사 발전의 동력이 되어 오늘의 4차 산업혁명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종래 우리의 인식계는 물리학에서의 시·공의 범주인 3·4차원에서 넘어서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각종 기기에 의해 지난날 공상과학 소설 속 불가사의한 초현실적 구성물들을 일상 속에 형상화해 지금까지의 인식계를 뛰어넘는 다차원의 세계를 빚어내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실과 가상이 혼재하며 세계가 한 지구촌으로 축약된 초연결 사회에서, 외부와 구획된 나만의 지경인 소유의 개념이 점차 약화, 변질되면서 '공유경제'란 신조어가 부상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 어디든지 시공을 초월해 활동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거주지 또한 유동적이어서, 종래의 더 넓은 주택이나, 더 비싼 자동차를 소유함이 승자의 표상이고, 성공의 목표란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오히려 물심양면의 부담과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하는 거추장스러운 소품일 수 있다는 의식전환으로, 점차 공유의 시대로 이전되어 가는 것이다.

실소유에 따른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남는 부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차용하고 해당 비용을 지불하는 에어비앤비의 주택공유나 우버.리프트의 차량공유처럼 같이 사용하고 같이 부담하는 공존공생의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공유경제에선 개개인을 둘러친 경계를 풀고 외부에 열어, 다른 누구든지 관계지으며 같이 살아가는 것이므로 종래의 인격권, 사적영역 보전에 전향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의 기본적 보호망을 견실히 구축해서 이 모든 흐름의 궁극적 목표인 우리 모두의 더한 삶의 질 향상을 구현해 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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