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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광부.간호사 경제발전 기여 인정

파독광부·간호사들이 1960~70년대 고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23일 해외동포사 중 파독 광부·간호사의 한국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의 건에 관한 진실규명 결정에서 “60~70년대에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국내에 송금한 임금은 외화 가득률이 100%라는 점에서 한 푼의 외화도 소중했던 당시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의 경제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진실위에 따르면,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65년부터 75년까지 고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총 1억153만달러로 이중 1965년~1967년의 경우, 총 수출액 대비 각각 1.6%, 1.9%,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실위는 “광부·간호사 중 약 60%는 파독 후 독일에 잔류하거나 북미, 유럽 등 제3국으로 재이주해 해당 지역의 재외한인사회 형성과 발전에 기여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정부가 주도한 최초의 인력파견이었고, 이들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우리 국민의 해외진출에 상당한 기여를 했음에도 그간 체계적인 기록이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 관한 당시 기록물 등을 수집하여 관련 기관에서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할 것을 국가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캐나다서독동우회 김종호 회장은 “조국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공식적으로 받아 감개무량하다”며 “당시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열심히 일했다. 회원 모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에는 토론토 300여명을 포함 피터보로, 해밀턴, 나이아가라, 런던, 몬트리얼에, 캘거리, 밴쿠버, 에드먼턴 등에 500여명의 파독광부 출신자들이 있다.

한국은 63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공식 해외 인력수출 1호인 광부 247명을 3년 계약으로 독일에 파송했다. 이후 77년까지 총 7936명이 파독됐으며, 이들의 임금이 한국으로 송금돼 경인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기여하는 등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65년 이후 독일병원 초청형식으로 파독된 간호사 1만여명. 파독 광부들은 해외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간호사들과 결혼했으며, 계약 만료 후 많은 사람이 캐나다로 이민했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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