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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앨라배마 접경지역, 토네이도 강타…23명 사망

조지아와 앨라배마 접경지역, 플로리다 북부 일부 지역을 덮친 강력한 토네이도로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4일 그래디와 해리스, 탈봇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계 당국에 긴급 구호 조치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피해가 집중됐던 앨라배마 동남부 리 카운티에서 나왔다. 희생자 중 최소 12명은 앨라배마 오펠리카 남쪽 5-6마일 지역에서 숨졌으며,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근무자들은 수백 채의 가옥 잔해를 파헤치며 밤새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펼쳤다.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는 이들 중 일부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며, 아직 잔해 수색이 완료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리 카운티의 제이 존스 셰리프는 “누군가 거대한 칼을 들고 땅을 긁어낸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토네이도였다”고 AP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조지아와 앨라배마에서만 적어도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로 1만 가구 이상 전력 공급이 일시 끊겼다.


허겸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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