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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4주년] 미 비디오 게임 샛별 떴다

소니 엔터네인먼트 박정호 시니어 아티스트

비디오 게임하면 '아이들 놀이' 정도로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전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은 2008년 현재 11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11년에 전체 음악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비디오 게임 산업은 영화산업과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샌타모니카에 소재한 대형 비디오 게임 전문 제작업체 '소니 엔터테인먼트 오브 아메리카'의 박정호(29.사진) 시니어 컨셉트 아티스트.

그는 미국의 비디오 게임산업을 리드하는 독보적인 젊은 인재 중 하나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박씨는 자신의 적성 하나만을 믿고 패서디나 아트센터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2004년 졸업 후 그는 평소에 존경하던 아트 디렉터인 스테판 마티니어를 따라 시카고 소재 비디오 게임 업체인 '미드웨이(Midway)'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마티니어 디렉터는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irobot)'의 전체 배경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지요. 그와 함께 일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게 됐다는 점입니다."

박씨는 미드웨이사에서 약 2년간의 경험을 쌓은 후 '비디오 게임 업계의 최고 컨셉트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는 꿈을 안고 2006년 '리니지'로 유명한 한국의 엔씨 소프트사 샌타모니카 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도 박씨는 두각을 나타냈다. 1년도 채 안돼 소니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의 시니어 컨셉트 아티스트로 스카우트 됐다.

그는 현재 비디오 게임 업계 최고의 히트작중 하나로 평가받는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갓 오브 워3'의 게임 컨셉트 및 전체 배경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다. 지난달부터 오티스 칼리지에서 '엔터테인먼트-인바이어런먼트' 과목을 지도하는 교수로 발탁됐다.

"언젠가는 게임제조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분위기가 듬뿍 담긴 작품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그는 "게임 업계는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한인 2세들이 크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조언의 말을 잊지 않았다.

글=황준민.사진=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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