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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도 블룸버그도 "2020년 대선 불출마"

클린턴 정계 재진출은 시사
블룸버그 "민주경선 어려워"

힐러리 클린턴(71) 전 국무장관이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거대 후원자이자 대선 잠룡으로 꼽힌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 역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4일 뉴욕 지역방송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일하고, 얘기하고, 내가 믿는 바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그는 선거운동 내내 유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 차례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나 애매한 답변 탓에 언론들은 그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클린턴 전 장관은 정보기술 전문매체 리코드(recode)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를 부인하면서도 "글쎄, 나는 대통령이 돼 보고 싶다"며 미련이 남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 또 CNN은 지난 1월 "클린턴 전 장관이 최근 지인들에게 2020년 대선 출마와 관련해 '난 문을 닫지 않을 것'이란 말을 했다"며 그가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정계에 남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내가 거리낌 없이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한다고 확신하고 싶다"며 "나는 어디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지사나 시장 등 선출직 공무원 출마를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그러나 뉴욕에 사는 것을 사랑한다. 8년간 상원의원으로서 전국의 사람들과 일할 기회를 가졌던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튿날인 5일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성명을 내고 "대선에서는 트럼프를 꺾을 것이라고 믿지만, 주자들이 붐비는 민주당(경선)에서 후보로 지명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저지를 목표로 직접 주자로 나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들지, 아니면 대선 본선에 나설 민주당의 최종 주자를 지원할지를 놓고 고심해왔다.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통신 창업주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5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거부로 민주당 후원그룹의 최대 '큰 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 24명에게 총 1억10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댔고, 이 중에서 21명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블룸버그 전 시장 측 인사들을 인용해, 그가 직접 출마하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든 간에 최소 5억 달러를 대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를 선언한 주자는 총 1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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