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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되는 한인 후보 '일대일 토론'

LA시의원 12지구 보궐선거가 오는 6월 4일 실시된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도 23명이나 된다.

12지구는 채츠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웨스트힐스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전체 유권자는 16만여 명이며 한인 유권자도 4500명에 이른다. 최초의 한인 LA시의원으로 데이비드 류를 당선시켰던 2015년 4지구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한인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조건이다.

문제는 한인 출마자가 존 이 후보와 애니 조 후보 2명이라는 점이다. 누가 지역 사회에 가장 적합한 일꾼일까. 나아가 누가 한인 커뮤니티에 좀 더 힘이 될 후보일까. 한인 유권자들로선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도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LA한인회가 두 한인 후보를 초대해 일대일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다음 주 화요일(12일) 오전 11시 LA 한인회관에서다. 주류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한인들 앞에서 서로의 정책과 비전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무적인 일이다.



이민 역사가 길어진만큼 한인이라고 무조건 지지해야 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후보의 능력과 자질은 어떠한지, 살아온 이력이 장차 보여줄 정치 활동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진지하게 들어보고 알아봐야 한다. 판단과 선택은 그 다음 몫이다.

이번 토론회가 그런 검증의 자리가 되고, 그래서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한인 후보가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기회가 된다면 한인 정치력 신장으로 가는 길의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토론회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한인들을 향한 홍보 또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한 LA한인회는 이 점에도 유념해 철저히 토론회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이번 토론회가 한인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인표를 결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두 번째 한인 LA시의원을 배출하는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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