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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노딜은 최고의 딜" 미셸 박 수퍼바이저 기고

북미회담 결렬 판단 옳아
제재 쉽게 풀어줘선 안돼

"북한과의 노딜은 최고의 딜이었다."

미셸 박 스틸(사진)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최근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기고한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결렬한 게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했다. 박 수퍼바이저는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부담이 크고 기대치가 높은 협상과 관련해 냉엄한 진실을 깨달았다"며 "지난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제2차 핵 협상에서 '때로는 협상장에서 그냥 나와야 한다'는 자신의 말을 실천으로 옮겼다"면서 협상결렬 결정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대통령 직속기구인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회(아태 자문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그는 "과거 전임자들이 북한에 일방적인 혜택을 안겨주면서도 얻어낸 것이 거의 없었는데, 과거와 같은 거래를 반복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쉽사리 제재 해제를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전쟁 때 모친이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1세 한인 입장에서 나 역시 최근 한반도 정세를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며 "김정은 체제는 북한주민을 억압하고 미국의 적대국가에 무기를 판매하며 전세계에 핵 위협을 떠드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이후 줄기차게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면서도 '거래를 위한 거래는 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하면서 경제 제재 해제도 섣불리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퍼바이저는 "비핵화 문제 말고도 북미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고문·굶주림·불법 감금 등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악명 높은 김씨 왕조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는 북한에 최신 핵무기를 추가할 자유를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밝은 미래를 원한다면 '양보'만이 답이라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역시 큰 줄기의 비핵화 협상 타결을 위해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북한과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한 트럼프가 오랜 협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올바른 방향으로 북측과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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