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지인은 골프는 방만하게, 거만하게 쳐야 한다고 늘 말한다. 골프에 무슨 방만과 거만인가. 단순한 내용이다. 방만은 방향이 만족스럽게. 거만은 거리가 만족스럽게. 우리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골프는 공을 정해진 장소로 보내는 단순한 운동이다. 먼저, 방향이 정확해야 한다. 그래야 시간과 노력을 줄인다. 방향이 만족스러우면 다음은 거리다. 400야드 거리의 홀에서 250야드를 보낼 수 있으면 다음은 비교적 쉽게 된다. 골프의 초보라도 아는 내용이다.
교회도 방만해야 한다. 믿음의 방향이 반듯해야 한다. "교회는 내가 죄인임을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고 영생을 믿는 신자들이 모인 곳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방향이다." 교회를 이루어 예배하는 이유는 앞의 문장을 알기 때문이다.
혼자 골프 연습을 해서는 공을 좋은 방향으로 정확하게 보내기가 쉽지 않다. 고개를 들지 말고 힘을 빼라고 수없이 들었다. 골프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는 이유는 공을 멀리 보내겠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골프 공을 멀리 보내기보다 정확한 방향으로 보내려는 마음이 앞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볍게 힘을 빼고 칠 수가 있는 것이다. 드라이버를 가지고 공을 150야드만 보내겠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공은 믿기지 않게 똑바로 간다. 방향이 먼저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기독교가 가지는 올바른 방향을 먼저 찾아야 한다. 믿음이 추구하는 본질을 먼저 찾는 노력해야 한다. 본질이란 '이것이 이것이게 하는 바로 그것' 이다. 기독교의 본질을 이해하면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본질을 이해하면 목사님이 설교하지 않아도 십일조를 내고, 기도 모임에 가고, 교제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가지고 골프를 치게 되면 골프가 즐겁다. 신나는 놀이가 된다. 목사님이 제대로 방향을 제시하고, 교인들이 그 방향을 이해하면 신앙생활이 즐겁다. 예배 보는 시간이 즐거워지는 것이다.
삶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면 그곳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구별할 필요가 없어진다. 모두가 사람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방인의 삶이 아니라 고향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제 슬슬 봄도 오는데 묵혀둔 골프 채를 찾아 필드에 나가볼까 한다. 그리고 방만하게, 거만하게…. 혹시 아나, 버디라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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