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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주 학력평가 시험…올해부터 과학과목 정식으로 채택

5·8학년, 고등학생이 대상
증거 기반 문제 풀기 중심

LA통합교육구 산하 한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다. [중앙포토]

LA통합교육구 산하 한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다. [중앙포토]

캘리포니아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력평가시험(Smarter Balanced Assessments·SBA) 시즌이 돌아왔다. 교육구와 학교가 자체 일정에 따라 5월 초까지 진행하는 이 시험은 학생이 제대로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시험 점수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되는데, 주 정부는 학생들의 점수를 토대로 각 학교의 학업 수준을 평가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시험준비를 시킨다.

올해부터는 과학 과목이 정식으로 추가돼 치러져 시험 결과도 통보된다.

지난 2013년 차세대 과학표준(NGSS)에 맞는 교육 수행 과정을 도입한 가주는 과학 과목을 통해 암기보다는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고, 과학 프로젝트를 더 많이 진행하며, 학생들이 증거를 기반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학생을 배출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지난 2017년 북가주 지역의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시험을 시행했으며 지난해 남가주 지역 학교까지 확대시킨 최종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가주 교육구는 "2년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친 만큼 학생들이 시험에 준비가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반면 가주과학교사협회는 "아직도 과학 과목에 대한 수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시험을 치를 경우 학생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실제로 전국과학수학조사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산수와 영어 교육에 과학보다 평균 3배 정도 더 많은 시간을 가르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학년도의 경우 킨더가튼부터 6학년생이 배우는 영어시간은 하루 평균 89분, 수학은 57분에 달하지만 과학은 18분에 그쳤다. 매일 과학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도 킨더가튼~3학년의 경우 미 전국 평균 17%, 4~6학년은 35%로 파악됐다.

4~6학년의 경우도 비슷하다. 영어 공부는 매일 평균 82분, 수학은 63분을 할애하고 있지만 과학은 27분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가주과학교사협회의 제시카 사우코 사무국장은 "교육위원회가 교육 수행과정을 도입하면서 승인한 교과서만 해도 이미 6년 전 자료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커리큘럼 내용과 관련 자료에 대한 업데이트가 느리다면 과학 교육을 아무리 강조해도 뒷북만 치는 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험 기간 및 대상

가주 학력평가 시험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8학년, 10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반면 과학 시험은 5학년과 8학년, 고등학생(10~12학년)이 대상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졸업 전까지 1회 치러야 한다. 학교가 자체적으로 시험 응시 학년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10학년과 11학년을 제외시키고 12학년만 보도록 조정할 수도 있다.

시험 방식은 2년 전부터 공통교과 과정(Common Core Standards)을 도입한 후 컴퓨터로 진행하고 있다.

시험 기간도 각 학교와 교육구별로 다르다. 각 교육구는 가주 교육부의 권고 기간까지 시험을 치러야 한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봄 방학 이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바버러 존슨 LAUSD 공보관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주로 4월과 5월에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나 고등학교의 경우 AP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 기간 전후로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년별 커리큘럼

학력평가 시험은 컴퓨터를 이용해 치르게 된다. 질문은 다지선답형이 많다.

5학년의 경우 규모와 양, 침식, 속력, 종자·발아·성장·생식·수분·씨앗 확산 단계로 나눠지는 식물 구조와 자연 현상에 대해 배운다.

8학년에는 에너지 화학작용, 생태계 원리, 물체의 질량에 따른 중력의 법칙, 원인과 결과 등을 공부한다. 시험 문제도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크기 등을 구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고등학교 과정에는 자연 자원의 관리, 인류 지속성, 생물의 다양성, 핵의 과학적 원리, 지구상의 물의 원인과 역할, 하천으로 유입되는 침전물의 양과 종류, 설탕 분자의 탄소, 수소, 산소가 어떻게 결합해 다른 큰 분자를 형성하는지에 대해 증거를 토대로 설명하는 법 등을 배운다.

▶집에서 예습하기: 가주 교육구가 설치한 스마터 밸런스 웹사이트(http://sbac.portal.airast.org/ca)에 가면 집에서 직접 모의시험을 예습해볼 수 있다. 홈페이지의 '연습 시험(Practice and Training Test)' 버튼을 누른 후 바뀐 화면의 아래에 '학생용 시험' 버튼을 클릭하면 로그인 화면이 뜬다.

화면에 보이는 로그인 정보는 '게스트'. 정보수정 없이 그대로 로그인을 클릭하면 된다. 방문자 이름을 확인할 때 학년을 설정해야 다음 화면으로 바뀌게 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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