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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R 통근객들 "못 살겠다"

출근 전쟁…연일 지각 사태
요금 올라도 서비스는 엉망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가 잦은 사고 및 지연·운행 축소로 인한 교통대란을 야기, 탑승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LIRR 이용객들은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열차 지연과 탈선 사고로 인한 축소 운행으로 직장에 늦게 출근하는 만성 지각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열차 안이 연일 만원으로 출퇴근 시 '지옥 열차'를 방불케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뉴스데이는 10일 LIRR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요 불만 사항은 ▶출퇴근 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객차와 플랫폼에 극심한 위험 상황 발생 ▶축소된 기차 운행으로 인한 과밀 현상 ▶이에 따른 지각 사태로 인한 신체적·정신적인 피해 등이라고 보도했다.

매일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권인수(43)씨는 "LIRR 교통비로 매달 300여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데, 기차가 정시에 오는 때가 드물고, 열차 안은 늘 붐비는 등 서비스는 갈수록 엉망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LIRR는 지난달 롱아일랜드 웨스트베리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이후 운행이 대폭 축소돼 현재 20여 대의 서비스가 줄어든 상태. 또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LIRR 열차 운행이 주중에는 5대가 더 적게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IRR 직원들은 열차가 탑승객 숫자에 비해 충분하게 운행되지 않고 있어 객차 안이 크게 붐비고 있다며 이는 탑승객들에게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계적인 결함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규칙적인 운행 서비스를 위해서는 900여 대의 전기 차량과 140여 대에 달하는 2층 구조로 된 디젤 우등 기차, 31개의 디젤 차량들이 필요하고, 사고 발생 시 전체 기차량의 15% 달하는 여분의 차량이 확보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LIRR이 보유하고 있는 여유분 차량은 단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사고 지점 운행 수치 계량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1만6772마일에서 2017년 19만3883마일, 지난해 18만5217마일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LIRR를 이용한 탑승객 수는 8910만 명으로 194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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