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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약온상" 한인호텔 강제폐쇄

토니 채 기자
토니 채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3/12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3/11 20:23

댈러스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
"문씨 부부 돈 받고 투약 허용"
총격·매춘·사망도 잇따라

댈러스지역 한인 소유의 호텔이 연방 검찰에 의해 강제 폐쇄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댈러스 한인타운 인근 데니스 로드(Dennis Road) 선상에 위치한 '한길호텔타운'(사진)이 강제 폐쇄됐다. 강제 폐쇄 이유는 이 곳에서 마약 거래 및 복용, 매춘, 불법총기 소지 및 총기 폭력, 사망 사고 등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한길호텔타운은 한인 업주 문모(65)씨 부부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6일 검찰이 제출한 한길호텔타운 임시폐쇄요청을 받아들여 서명했고, 다음날 50명 넘는 경찰, 수사관, 검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이 한길호텔타운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다수의 용의자들이 체포됐고, 한때 데니스 로드가 전면 폐쇄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 곳은 마약 딜러들이 코카인, 헤로인, 메탐피타민 등의 마약류를 유통하는 '온상'으로 사용돼 왔다. 연방 검찰은 또 이곳에서 범죄행위가 증가하고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공공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닐리 콕스 연방검사는 성명서를 통해 "한길호텔타운은 마약 딜러와 범죄를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았고, 공공의 안전을 위해 당장 폐쇄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한길호텔타운에서 3건의 사망 사건, 2건의 총기 사건, 그리고 수십 건의 마약 관련 사건들이 발생했다. 검찰은 마약 딜러들이 하루 80달러의 '마약세(drug tax)'를 내면 객실에서 마약을 유통할 수 있도록 문씨 부부가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외부로 통하는 건물의 한 출구가 항상 열려있어 이곳에서 투숙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건물을 출입하며 마약을 거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는 특히 마약 딜러들이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문에 작은 구멍을 만들도록 해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문씨는 또 건물에 대한 인스펙션이 있을 때면 이를 마약 딜러들에게 미리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을 과다 복용한 사람이 건물 밖으로 실려나가는 일도 발생했는데, 이 장면을 담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문씨가 삭제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 한 여성이 한길호텔타운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단속과 별개로 문씨와 그의 회사 법인인 '원 웨이 인베스트먼츠'(One Way Investments, Inc.)는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다. 문씨와 그의 법인은 한 건의 규제약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있다. 현재 연방 수사당국에 의해 구금된 문씨는 이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형에 50만 달러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회사 법인에는 최대 2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문씨는 댈러스 한인사회에서 오래 거주한 '올드타이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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