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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4개 카운티, 유권자 차별”

ALCU, 귀넷·풀턴·디캡·캅 등 제소
“중간선거서 유권자 권리 침해” 주장

귀넷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4개 카운티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제대로 된 투표 여건을 마련하지 못해 유권자가 차별받았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최근 귀넷, 캅, 풀턴, 디캡 카운티들이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소와 투표기계, 투표소 직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며 연방법원 조지아 북부지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조지아 쉬프트’(Georgia Shift)를 대신해 소장을 접수한 ALCU는 작년 선거를 거울삼아 오는 2020년 선거에선 여건이 마련되도록 법원이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원고는 “유권자가 불필요하게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도록 하고 선관위 직원은 유권자 등록과 부재자 신청 절차가 빠르고 손쉽게 진행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지아 주법이 카운티 선거를 관장하지만 재검표 과정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당부했다.



ALCU의 안드레아 영 사무총장은 “매우 오랫동안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메트로폴리탄 카운티들이 적절한 투표 여건을 제공하는데 실패했다”며 “헌법이 부여한 조지아 주민의 신성한 권리가 미해결 상태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캅과 디캡, 풀턴 카운티 투표소에는 긴 행렬이 늘어섰다. 투표기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이 연일 제기됐다.

귀넷은 유권자 탄압 논란의 중심에 선 카운티이기도 하다.

조지아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한 귀넷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다 정치성향이 점차 진보적으로 바뀌면서 민주당은 귀넷 표심 모으기에 정성을 기울였다.

하지만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내무장관으로서 관장한 선거 관리에서는 귀넷의 우편 부재자 투표 거부율이 전국 평균인 2%를 4배나 웃도는 8.5%에 달했고, 귀넷에서 거절된 부재자 투표용지만 조지아주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귀넷 선거관리 당국은 조지아 주법에 따라 부재자 투표용지를 선별했다는 입장이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앞서 귀넷의 유권자 탄압과 관련한 소송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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