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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플리핑도 활황 끝나고 하락세로

'앳톰' 보고서 "지난해 4분기 건수 4% 감소"
이익도 4년 만에 감소…투자수익률도 꺾여
매매가 총액은 8% 증가, 11년 내 가장 높아

주택시장 활황세를 타고 상승을 계속하던 주택 플리핑 시장도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018년 플리핑 주택은 매매가는 올랐지만 건수와 이익, 투자수익률이 소폭 감소했다.

주택시장 활황세를 타고 상승을 계속하던 주택 플리핑 시장도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018년 플리핑 주택은 매매가는 올랐지만 건수와 이익, 투자수익률이 소폭 감소했다.

주택을 고쳐서 되파는 플리핑(Flipping)이 꺾이기 시작했다.

2018년 플리핑 주택은 전년에 비해 매매가는 올랐지만 플리핑 건수와 투자 이익이 줄었다. 특히 평균 투자 이익은 2014년 5만3000달러를 시작으로 2015년(5만6900달러) 2016년(6만2500달러) 오름세를 보이다가 2017년 6만6900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2018년 6만5000달러로 4년 연속 상승세를 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수치는 플리핑 주택도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사실에서 의미를 갖는다. 가격은 상승했지만 건수와 이익 투자수익률이 줄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내림세로 들어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락 폭이 적어 아직 플리핑 시장이 위축됐다고는 할 수 없다.

미국 내 최대 부동산 데이터 정보업체인 앳톰 데어터 솔루션스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택 플리핑 건수는 20만7957채로 2017년 같은 기간의 21만6537채와 비교해 4% 줄었다. 2018년 플리핑 주택이 전체 단독주택과 콘도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2017년과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008년의 5.1%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플리핑을 한 주체도 1년 사이 소폭이지만 줄었다. 2018년 플리핑에 나선 개인과 기관은 모두 14만6020개체였다. 이는 2017년의 14만6623개체와 비교해 0.4% 준 것이지만 10년 전의 8만9539개체와 비교하면 여전히 63.1%가 증가한 것이다. 주택 플리핑을 한 개인은 모두 3만7370명으로 이런 주택은 모두 4만7071채였다. 1인당 1.26채를 플리핑한 것이다.



앳톰 데이터 솔루션스의 타드 티타 상품담당 수석 오피서는 "주택 보유 기간이 길어지면서 플리핑 비율이 조금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티타 수석 오피서는 플리핑 시장이 위축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주택 플리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은 투자자들이 플리핑을 할 만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고 매매 분위기도 여전하다. 특히 금융 스트레스는 최고지만 집값은 최하인 지역에서 그렇다."

지난해 플리핑 주택의 매매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매매가 합계는 199억 달러로 2017년의 185억 달러와 비교해 8%나 증가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치로 11년 내 가장 높았다. 매매 건수가 줄었음에도 매매가가 11년 내 가장 높은 것은 그만큼 집값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리핑 주택의 평균 이익은 6만5000달러로 2017년의 6만6900달러에서 3% 하락한 것이다. 평균 이익은 평균 구매가와 플리핑 이후 평균 매매가의 차액이다. 플리핑 주택의 평균 이익 6만5000달러는 플리핑 투자 대비 44.8%의 이익을 얻은 것이다. 이도 2017년의 50.3%에 비교해 5.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 플리핑의 평균 투자 이익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16년의 51%였다. 주택 플리핑에 거리는 시간은 평균 180일로 나타났다. 2017년의 181일에 비해 1일 줄었지만 10년 전의 159일보다는 늘었다.

지난해 투자자가 융자를 받아 매입해 플리핑한 주택은 전체 플리핑 주택 가운데 39.1%를 차지했다. 2017년의 39.4%보다 줄었지만 2008년의 41%보다는 많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 53곳을 분석한 결과 융자를 받아 구매한 플리핑 주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덴버(53.7%) 로드 아일랜드의 프로비든스(51.8%) 시애틀(51.8%) 샌디에이고(51.6%) 샌프란시스코(50.8%)였다.

크레딧 점수가 낮고 다운페이먼트가 적어도 얻을 수 있는 FHA 론을 받아 구매한 플리핑 주택은 전체의 13.8%였다. 이 비율은 2017년의 17%와 비교할 때 감소한 것이면서 11년 내 가장 낮기도 했다. 대도시 53곳을 비교할 때 FHA 론을 이용해 구매한 플리핑 주택 비율은 샌호세이가 1.3%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의 랄리(4.3%) 샌프란시스코(6%) 멤피스(6.5%) 샌디에이고(7.2%)가 가장 낮았다.


안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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