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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저지안 상원 통과…공화당 이탈표 12표 '반란'

[LA중앙일보] 발행 2019/03/1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3/14 22:31

트럼프 "거부권행사" 예고

14일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결의안이 상원에서 통과됐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카말라 해리스(왼쪽) 민주당 상원의원이 표결을 마친후 의회를 떠나고 있다. [AP]

14일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결의안이 상원에서 통과됐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카말라 해리스(왼쪽) 민주당 상원의원이 표결을 마친후 의회를 떠나고 있다. [AP]

미국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14일 상원을 통과했다.

이는 공화당 내 이탈표가 대거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즉각 거부권 행사를 선언하는 등 장벽건설 예산을 둘러싼 전선이 여권 내 균열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결의안은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결과,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통과했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재 상원 의석분포는 공화당 53명, 민주당 45명, 무소속 2명이어서 공화당 내에서 12표가 이탈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2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결의안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전날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주도 연합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끝내는 내용의 결의안이 상원에서 찬성 54명, 반대 46명으로 가결된 지 하루 만에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여권 내 반란표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제동이 걸리는 일이 또 발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되자 즉각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거부권 행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트럼프 행정부 들어 1호 사례가 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결의안의 상원 통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장벽 건설사업이 공화당 내부 구심력 약화로 제동이 걸리는 듯한 모양새가 돼 리더십에 일정 부분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고 법안이 제정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에 달하는 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이 결의안이 최종적으로 빛을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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