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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준영 파문으로 비난받는 '1박2일' 무기한 결방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15 02:09



2016년 9월 여성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정준영은 약 4개월 만인 2017년 1월 15일 KBS2 ‘1박2일’에 정식 복귀했다. [사진 KBS]






KBS 2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제작과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성범죄 피의자가 된 가수 정준영이 과거 비슷한 불법영상 촬영 논란이 있었음에도 곧바로 복귀시킨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다.

KBS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중단할 지 명시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결방하는 셈이다. 간판 예능인 '1박2일'의 장기 결방은 KBS 파업 때를 제외하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KBS는 당장 이번 주부터 '1박2일' 방송시간에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했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해 기존 2회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히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 '1박2일'은 2016년 정준영의 불법영상 촬영 의혹이 불거졌을 때 무혐의 처리를 받자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4개월 만에 프로그램에 복귀시켰다. 이번 파문이 불거진 뒤 당시 제작진의 판단이 성급하고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고, 프로그램 폐지 여론까지 일었다.

이에 대해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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