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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화려한 부케처럼 다양한 색상 꽃 피워

고영아 / 조경 전문가
고영아 / 조경 전문가

[LA중앙일보] 발행 2019/03/16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9/03/15 20:30

섬나라 마다가스카가 원산지
빛 조절로 개화기간 조정 가능

작은 화분에서 자라는 것을 더 좋아하는 칼란코이.

작은 화분에서 자라는 것을 더 좋아하는 칼란코이.

칼란코이

칼란코이(Kalanchoe)는 다육식물(Succulent)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는 식물군에 속한다. 주로 실내식물로 키우지만 남가주 지역처럼 기후가 온화한 곳에서는 옥외에서도 키울 수 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동남쪽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로 1927년에 프랑스 파리로 옮겨져 왔고 1928년 독일의 한 상인이 실내식물로 키우기 시작해 1932년부터 시장에 유통했다.

너서리에서 기르기 시작한 곳은 독일과 스위스이고 그 후에 미국에서도 키우게 됐다. 칼란코이가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대량 판매가 시작된 것은 1980년대다.

꽃의 빛깔은 노랑, 오렌지, 핑크, 보라, 흰색, 빨강 등 다양하다. 잎의 위쪽으로 빽빽하게 모여 핀 밝고 선명한 원색의 꽃들은 꽃의 아래쪽에 있는 녹색의 잎과 어우러져 식물 전체가 한 개의 화려한 부케처럼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준다.

꽃이 한번 피면 개화기간이 오래기 때문에 선물용 화분으로 많이 나와 있고 근년 들어 크리스마스 꽃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햇빛을 받는 시간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꽃이 피도록 해서 할리데이 시즌이면 마켓에 대량으로 나온다.

칼란코이는 작은 화분에서 혼자 자라는 것을 더 좋아한다. 비교적 천천히 자라는 식물로 보통 15센티에서 40센티까지 큰다.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사용해야 하고 화분이 물에 잠겨 있지 않도록 한다. 무더운 여름 동안에는 직사광선을 안 받는 게 좋고 가을에서 봄까지는 직사광선을 받아도 좋다. 흙의 윗부분이 마른 것 같으면 물을 넉넉히 준다. 물이 모자라도 견딜 수 있지만 흙이 완전히 마르지는 않아야 한다. 물을 줄 때에는 잎이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내식물은 해마다 봄에 대청소를 해주도록 한다.

실내식물은 해마다 봄에 대청소를 해주도록 한다.

꽃이 시들기 시작하면 꽃대를 잘라내고 물의 양을 줄여서 식물이 쉬도록 하면 곧 새 순이 나오고 다시 한번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이 피는 시기는 얼마나 빛을 받았느냐와 관계가 있다.

자연의 빛을 받도록 그대로 두면 늦은 겨울이나 초봄에 왕성하게 꽃이 피고 하루에 10시간씩 어두운 곳에 두어 인위적으로 빛을 받는 시간을 줄이면 개화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칼란코이는 줄기를 잘라서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식물이다. 자른 데서 뿌리를 내린 것이 씨를 틔워 키우는 것보다 더 건강하고 꽃도 더 잘 피게 된다.

봄철 실내 식물 관리…호흡할 수 있게 잎의 먼지 닦아내야

공기 정화를 위해 어느 가정에서나 실내식물을 키운다. 집안에 자연을 들여놓아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모든 실내식물의 대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물에 적실 수건이나 스펀지, 가위나 전지가위(Hand pruner)를 준비하고 시작한다.

하루를 잡아 우선 화분을 바깥으로 내놓고 잎에 있는 먼지를 깨끗하게 떨어낸다.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떨어내거나 물에 적셨다가 짠 수건으로 닦아낸다.

잎에 먼지가 없어야 식물이 호흡을 더 잘할 수 있게 되지만 지나치게 닦아내면 식물의 건강에 필요한 중요한 세포들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므로 가볍게 닦아내도록 한다. 화분 주위에 쌓인 먼지도 깨끗하게 닦아낸다.

큰 잎을 닦을 때에는 두 개의 스펀지를 이용해 하나는 잎의 아래쪽에 받치고 다른 하나는 잎의 위쪽에 대고 닦아내도록 한다.

일단 깨끗하게 닦아내고 나면 잎에 윤기가 나게 하는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좋다. 단 잎의 아래쪽에는 하지 말고 위쪽에만 하도록 한다. 잎의 아래쪽에 있는 분화한 세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하고 윤기나게 손질이 된 다음에는 누렇게 된 잎은 잘라낸다. 꽃이 시들고 남은 꽃대도 없애버리고 식물의 아래쪽에 있는 죽은 잎도 떼어버린다.

물에 씻겼거나 바깥으로 흘러서 화분에 흙이 모자라는 것 같으면 기존의 흙 위에 신선한 새 흙을 추가로 넣어 고르게 펴서 건강하게 보이도록 한다.

독특한 꽃 모양이 매력인 다년생 '콜럼바인'

컬럼바인(Columbine-Aquilegia)은 일부 지역에서는 할머니의 모자(Grandma's Bonnet)라고 부르기도 한다. 늦은 봄에 시작해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이다. 꽃의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서 흥미롭고 가볍고 상쾌하면서도 키우기도 어렵지 않은 다년생으로 70종에 달하는 다양한 종이 있다.

컬럼바인은 감로가 있는 스퍼(spur: 꽃잎 뒷면에 있는 닭의 며느리발톱처럼 튀어나온 부분)가 5개나 있다. 컬럼바인 꽃이 유별나게 아름답고 귀하게 보이는 것은 이 다섯 개의 우아하게 뻗쳐나온 스퍼 때문이다. 스퍼에 감로가 있는 식물은 많지만 임페이션스나 바이올릿, 락스퍼같은 것은 단지 한 개의 스퍼가 있을 뿐이다. 식물의 스퍼는 꽃잎이나 꽃받침에서 길게 연장된 속이 빈 튜브를 말한다. 보통 감로를 보관하고 있다.

사람들은 스퍼라고 하면 옛 서부 개척 시대의 카우보이를 생각하지만 꽃을 가꾸는 사람들은 꽃잎의 뒤쪽으로 아름답게 말리듯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컬럼바인이나 임페이션스를 생각하게 된다.
콜럼바인. [Top Tropicals Nursery]

콜럼바인. [Top Tropicals Nurs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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