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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동성결혼, 방치할 것인가

이재근/주사랑 선교교회 담임 목사

지난 5월 15일 가주 대법원이 동성간 결혼을 허용함에 따라 그 다음 달인 6월 14일부터 첫 동성간의 결혼식이 열리게 되었는데 일주일 만에 LA카운티에서만 1800건의 동성커플 결혼증명서가 발급되었고 960건의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현재 가주에 있는 9만2000쌍의 동성 커플 가운데 약 절반이 결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가주에서 동성애자들의 혼인이 합법화 되자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동성애자의 결혼 주례를 맡고 나서는가 하면 새들백 교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 후보 정치포럼에서 오바마 후보는 "결혼이 남녀의 결합이라고 믿지만 동성커플들을 차별하고 싶지 않고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헌법개정에도 반대한다"고 답했다. 결국 동성결혼을 찬성한다는 의미다.

여론조사 기관인 필드 폴(Field Poll)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재 가주 주민들의 51%가 동성결혼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77년(찬28% 반59%) 1997년(찬38% 반56%) 2003년(찬42% 반50%) 2006년(찬44% 반50%)에서 보듯이 줄곳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북가주 지역 주민들은 60% 이상이 찬성했고 남가주의 LA카운티는 55%가 찬성했다.

종교적으로는 개신교와 가톨릭은 반대입장이지만 불교는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의 내부 사정을 보면 혼란스럽다.

미국 성공회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신부를 주교로 공식 인준했고(2003년) 미국 최대의 루터교단인 복음루터교회(ELCA)는 지난 해 동성애 성직자들을 목회자로 허용했다.

이러한 가운데 LA시의회는 '결혼(Marriage)' 대신 '연합(Union)'이란 용어로 교체하자는 연방법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 의하면 결혼을 "동성 또는 이성 두 사람 사이의 성스럽고 살아있는 연합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남편도 없고 아내도 없고 자녀도 없고 단지 동성의 한 커플만 있는 가정파괴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말세기적인 사탄의 작전이다.

왜냐하면 '가정은 작은 교회이고 교회는 큰 가정'이므로 작은 교회인 가정이 파괴되면 자연히 큰 가정인 교회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가정과 교회의 존립을 뿌리 채 뒤흔드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격분하고 반대해야 할 교계가 너무나 잠잠하고 무대책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더 더욱 놀라운 것은 가정 바로 세우기에 앞장 서고 있는 가정 사역자들까지도 잠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가주 대법원에서 허용한 동성결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11월 4일의 주민투표에서 반대의사를 밝히는 길 밖에 없다. 이제 한달 정도 남았다. 그저 기도만 하고 있어도 안된다.

샌디에이고카운티 스카이라인 교회의 짐 갈로 목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1000명 이상 참가하고 있는 조직을 출범시켰다.(ProtectMarriage.com Email:ProtectMarriage@4sd.net)

교회협의회나 가정사역자들이 앞장서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대책을 세워 모든 교회가 반대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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