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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이념 제대로 알아야 나라 바로 선다"

대한사랑 역사문화특강
24일 박석재 박사 강연

대한사랑 미주지부가 주최하고 STB 상생방송이 후원하는 제4회 역사문화 특강이 오는 24일(일) 오후3시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개천혁명'의 저자 박석재 천문학 박사가 강연한다. 행사에 앞서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24일 LA역사문화특강에 나서는 박석재 천문학 박사.

오는 24일 LA역사문화특강에 나서는 박석재 천문학 박사.

박석재 박사는 "천손사상은 우리의 선민사상이기도 하다. 환웅과 함께 내려온 천손의 무리는 호랑이 부족이나 곰 부족 같은 지손을 만나 천손으로 교화했다"며 "이처럼 우리가 중심이 돼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정신이'개천'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다. 이 성스럽고 경건한 역사가 식민사학에 의해 단군신화로 둔갑했고 그 결과 하늘의 자손은 곰의 자손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를 사랑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다. 세계화를 추구하려면 먼저 우리나라의 정신 국혼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적으로 둘러싸여 있어도 발전하고 있다. 이는 시오니즘 같은 선민사상으로 무장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주위에 강대국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 출장을 갔다가 중국 지도를 보고 한반도가 정말 작다는 사실을 느끼곤 합니다. 어지간한 중국의 성 하나보다 작은 우리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당당하게 겨루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만 느껴집니다. 우리가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 반만 년 나라를 지켜온 것은 천손사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동해가 결코 일본해여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뭔가.

"우리 조상들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을 지배했다. 해가 뜨는 광명의 땅에는 자랑스러운 동이의 나라가 있었다. 특히 태호복희는 태극기를 만들고 환역을 창시했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5500년이나 된 태극기를 갖게 된 것이다. 태호복희는 서토로 건너가 중국문화의 시원을 일궜다. 중국 입장에서 볼 때 그는 동쪽에서 온 신과 같은 존재였다. 우리가 오늘날 동해라는 이름을 양보할 수 없는 이유는 동해가 한반도의 동쪽에 있어서가 아니라 단어 자체가 우리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동해란 '한국해'란 뜻이다. 애국가도 동해로 시작하지 않는가."

-우리나라가 한반도로 쪼그라들었다. 그마저도 분단됐다. 우리 민족은 미래가 있나.

"위대한 동이의 역사가 고구려 이후 쇠망의 길을 걷게 됐다. 동이의 유민들은 뿔뿔이 흩어져 다른 나라 사람들이 됐고 일부는 한반도로 내몰려 갇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유라시아 대륙 동부에 넓은 '천손문화권'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천손문화권의 종주국 자리만 잃지 않으면 된다. 그 결과는 50년 100년 후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현대에 건국이념이나 정체성 문제는 너무 고리타분한 것은 아닌가.

"35년간 식민통치를 받은 후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피로 지킨 고구려의 성들이 만리장성으로 편입되고 있어도 구경만 하고 있다. 개천절 공식행사에 20년이 넘도록 어느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아 건국이념이 흔들리고 있다.대한민국은 천손사상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많은 국민이 세계화 시대에 오히려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심지어는 민족의 뿌리인 천손정신을 얘기하면 국수주의자로 몰리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한다. 애국을 얘기하면 철없는 청소년들은 인터넷에서 '국뽕'이라며 비난한다. 이렇게 천박한 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이렇게 건국이념이 흔들리고 국민은 사분오열된 나라가 미래에 다시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지 않으리라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미국에서 다시 강연한다.

"지난해 미주 한인 동포들을 상대로 천손사상에 대해 강의했다. 정작 성공한 동포들이 천손사상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적지 않게 놀랐다. 그들은 'Korean American'으로서 미국사회에서 받고 있는 대접과 정체성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었다. 다시 미주강연에 응한 이유다."

박석재 박사는 한국 천문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천문 대중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블랙홀 박사로 유명하다. 또한 고대사에도 조예가 깊어서 다수의 역사소설을 집필하였는데 저서로는 '개천혁명''개천기''태호복희''치우천자''왕검단군''유위자''해와 달이 뜨고지는 원리 하늘에 길을 묻다'외 다수가 있다.

박석재 박사는 27일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강연이 있다.

▶문의:(323)937-2535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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