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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부정 입학 취소"

김아영 기자
김아영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3/19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9/03/18 20:23

미국판 'SKY캐슬' 입시비리

신조어 '스노플로 부모' 등장
눈 치우듯 미리 문제 해결해줘
사설 대입 카운슬러 5배 급증

사상 최대의 입시 비리가 드러나면서 이에 연루된 명문대학들이 진상 파악과 사태 진화에 나선 가운데 예일대학교는 부정 입학생의 입학을 취소하겠는 방침을 발표했다.

피터 살로비 예일대 총장은 지난 15일 모든 학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원서를 위조한 학생은 입학을 취소하는 것이 오랜 정책"이라고 강조해 부정 입학생의 입학 자격 취소를 시사했다.

신종 양육방식 '스노플로 부모'=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부모들의 양육방식을 고려할 때 이번 입시비리 스캔들이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성인 자녀의 성공을 위해 뭐든 하려는 부모들의 태도가 자녀들이 어른이 돼서도 부모의 영향에서 못 벗어나게 만든다는 것이다.

NYT는 많은 부유층 부모들이 이전의 '헬리콥터(아이 주변을 항상 맴돌며 필요할 때 나서서 구제해주는 양육스타일)' 부모를 넘어 눈치우는 기계인 '스노플로(Snowplow)' 처럼 미리 자녀에게 닥칠 수 있는 역경을 치워버린다고 지난 16일 보도에서 지적했다. 특히 자녀들이 직접 해야할 부분도 나서서 미리 해결해주는 부모들이 자녀가 실수를 딛고 성장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지적이다.

NYT와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최근 발표한 18세 이상 28세 이하 성인 자녀를 둔 부모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부모들이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자녀의 일정을 관리하는 등 실패에서 교훈을 얻기는커녕, 실수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무려 76%의 부모가 학교 과제 기한 등 자녀가 지켜야 할 데드라인을 상기시켜 준 적이 있으며, 의사 진료 등의 예약을 대신 잡아준 적이 있다는 부모도 74%에 달한다. 또 22%의 부모가 자녀의 대학교 시험 공부를 도와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인턴십 신청을 도와준 부모는 16%,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녀 구직·인턴십을 도운 부모는 14%로 나타났으며 에세이 등 학교 과제를 아예 대필해 준 적이 있다는 부모도 4%로 집계됐다.

사설 대입 카운슬러 급증=크레인스뉴욕은 '인디펜던트 교육컨설턴트연합(IECA)'의 조사 결과 현재 활동중인 사설 대입 카운슬러가 약 1만7000명으로 집계돼 2005년의 약 300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18일 보도했다. 14년 만에 사설 대입 카운슬러가 약 5배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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