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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물 마시기로 활력 되찾다

진성철 / 경제부 차장
진성철 / 경제부 차장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0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9/03/19 20:29

지난 겨울 비가 많이 온 덕에 가주의 7년 가뭄이 완전히 해소됐다. 사람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자원이 바로 수자원이어서 물은 전략적 자원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세계 각국이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

물은 사람 개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몸은 60~70%가 수분이고 가장 중요한 뇌와 근육의 75%, 심장의 86%, 혈액의 94%가 수분이다.

이 적정량에서 1~2%만 부족해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5%가 모자라면 혼수상태, 20%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그만큼 물은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체 내 물의 역할을 보면 그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물은 체온 조절은 물론 혈압과 피부 탄력을 유지해 주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산소·영양소·면역물질 전달 등등 인체의 거의 모든 작동에 쓰인다. 그러니 조금만 부족해도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체내의 독소가 배출되지 않아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심하면 두통도 호소하게 된다.

이런 중요한 수분이 매일 2.6리터씩 몸에서 배출된다. 용변으로 1.6리터, 땀과 호흡으로 각각 0.6리터와 0.4리터씩이다. 그리고 식사와 과일 등의 음식 섭취로 0.6리터를 보충한다고 하니 2리터는 따로 마셔줘야 자연 배출된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는 셈이다. 그러나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물을 챙겨 마시기란 쉽지 않다. 특히 피곤함을 달래려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다면 2리터로도 부족하다. 이들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마신 양의 2배를 소변으로 내보내게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12온스(354밀리리터)의 아메리카노를 마셨다면 708밀리리터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리터에다 708밀리리터를 추가해야 수분을 제대로 채우는 것이다.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고 커피도 많이 마셔 매일 2~3번잔씩 마시다보니 몸에서 4리터의 물을 내보냈다. 하지만 수분 섭취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만성피로에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수분 부족이라는 건 생각지도 못한 채 건강보조제나 진통제만 먹었다. 그래도 별 효험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글을 읽게 되면서 실천하게 됐다. 처음엔 2리터나 마시는 게 쉽지 않았다. 갈증이 나지 않는데도 마셨다. 그렇게 20일이 지나니 익숙해졌다. 화장실은 자주 가지만 피로함이 덜하고 몸도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통도 없어지니 한층 활기가 생겼다.

거울이나 아크릴판, 유리 등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입김을 3초간 불었을 때 빨리 사라진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한 것이란다. 한 번 테스트 해보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다면 오늘부터라도 내 몸에 물을 주자. 물론, 사람에 따라 적정 수분 섭취량은 다르며 부족한 것도 몸에 좋지 않지만 너무 과한 것도 좋지 않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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